글루램을 이용한 하이라이즈 건축
글루램을 이용한 하이라이즈 건축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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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시리즈 | 계획 부문 입선

CONCEPT

전 세계적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초고층 건물이 생겨나고 있지만, 초고층의 빌딩은 대부분 일반 네모난 박스의 형태다. 건물의 기능도 단순한 사무실 건물에서 복합 기능의 건물로 바뀌고 있다.

설계를 시작할 때 초고층 빌딩의 평면 구성과 기능적 구성에 대한 테스트를 많이 해왔다. 그러나 목구조로는 이런 복잡한 형태의 초고층 빌딩을 구현해 내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글루램을 이용한 초고층 건물을 시도하게 되었다. 틀 구조 안에서 기능적 평면적 변화를 시도하면 다양한 건축 형태가 가능해진다. 또 건물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함으로써, 고층 건물이 주는 위화감을 줄일 수 있다.

WOOD STRUCTURE

일반적인 프레임 구조는 일정한 간격으로 기둥 역할을 하는 지지대가 놓인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공간의 손실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반마오의 테르미디아 건물처럼 공간 활용을 보다 유연하게 하기 위해 하중을 견디는 구조물을 양쪽으로 이동시켜 배치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운데에 더 넓은 여유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목조건축의 매력은 구조 유닛 설계에 있다고 본다. 네 개의 비교적 작은 기둥이 연결되면서 주하중을 견디는 기둥을 형성한다. 양방향의 보를 서로 어긋나게 배치하면 구조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높이 방향으로 무한히 중첩할 수 있다. 그러나 수평 방향의 힘은 여전히 목조 고층 건물 설계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PROGRAM

UNIT PLAN

STRUCTRE PLAN

글 = 왕경송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자료제공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정리 = 서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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