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 플레이그라운드 - 궁동 대학로 복합 문화공간
나무 아래 플레이그라운드 - 궁동 대학로 복합 문화공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1.03.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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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시리즈 | 계획부문 우수상

PROLOGUE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은 광역적으로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가 주변에 있으며, 많은 대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불법 증축된 건물들과 소규모 블록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으로 궁동은 대학생들의 놀이터이다.

학교수업 후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연인과 데이트를 하고, 동아리원들과 버스킹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궁동은 콘크리트 박스로 변해가는 원룸촌에서 이웃과의 접점은 사라지고 단지는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현재 사이트는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며 바로 위에 공원이 존재한다. 주변 맥락과 단절된 주차장을 폐쇄적인 단지가 아닌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삭막한 콘크리트 박스 건물이 아닌 목조로 된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한다.

MASS PROCESS

1. ACCSESSIBILITY / 2. ADD & DELETE
3. BRIDGE & POCKET SPACE / 4. FRAME

CONCEPT DIAGRAM
현 사이트는 밀집된 다가구 주택 사이에 위치하는 공영주차장이다. 원룸들 사이에 공영주차장은 프로그램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폐쇄적이다. 따라서 주변 맥락과 단절된 공영주차장을 주민과 대학생들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마을의 다양한 흐름을 받아 줄 수 있도록 매스를 계획하고 다방면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도심 속 한 그루 나무처럼 대학생 지역주민 구분없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그 연결고리가 주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

WOOD STRUCTURE
외부의 큰 목재 프레임은 목조 라멘조 구조 형식을 취한다. 접합부는 홈에 끼워 맞춰가며 결구되지만 이로는 구조적 강도를 확보할 수 없기에 홈으로 끼워 맞춰지는 부분에 공구로 구멍을 내고 이를 철심으로 고정시킨다.

필로티 공간에는 글루램으로 2층을 떠받치는 묵직한 느낌의 중목구조로 계획하여 경량목구조로 구현하기 어려운 넓은 공간 등을 만들어냈다.  
글 = 김도윤(충남대학교 건축학과)
자료제공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정리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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