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부자 교수님을 위한 정릉 협소주택_월세까지 노렸다, '책_놀이집 Y House'
책부자 교수님을 위한 정릉 협소주택_월세까지 노렸다, '책_놀이집 Y House'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2.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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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수상작 시리즈 8/11 - 우수상
Ⓒ JUNG SONG

도심 속 목구조 협소주택
건축주는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스스로 책이 많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매번 미팅 때마다 건축주는 음식을 준비해 왔고 장성한 두 자녀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점을 항상 강조했다.

가족 모두가 악기 연주를 즐기며 친구처럼 지내는 오붓한 가족을 위한 작은 집 프로젝트. 건축할 땅을 찾기 위해 대지 구입 전부터 건축주와 함께 대지 조건을 검토하고 몇 곳의 현장을 같이 다녔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대지는 남북 방향으로 한 개 층 높이의 경사를 가지고 있는, 정릉의 좁은 골목들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이웃집들과 워낙 가깝게 붙어있는지라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남쪽의 창을 과감히 포기해야 했다. 골목도 좁아서 최대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덜 주기 위해서는 빠르게 공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 집의 메인 구조로 프리컷 부재를  현장 조립만 하면 되는 중목구조 방식이 결정되었다.

Ⓒ JUNG SONG

건축개요
위 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716-145

대지면적 : 83m2
연면적 : : 123m2
건축면적 : 49m2
규 모 : 지상 3층
주구조 : 콘크리트구조, 중목구조
준공일 : 2018. 9.
설계자 : (주)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
시공자 : (주)수피아건축 이주석
사  진  : J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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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부터 다락까지 이어지는 가족서가
하나의 단독주택이지만 1층의 공간은 별도의 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층은 장성한 아들의 공간으로, 앞으로 출가한다면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직장이 있는 아들에게서 월세를 받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기도 했다.

수납은 현관 주변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 JUNG SONG

현관에는 신발장을 시작으로 1층의 보일러와 전기 분배기, 욕실까지 이어지는 공간이 모두 수납장이다. 2층도 마찬가지로 보일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수납공간들이 숨어있다.

책꽂이 형태의 ‘가족서가(家族書架)’는 2층 거실에서 3층 안방을 지나 다락까지 이어진다. 서가의 끝은 건축주의 작업실이다.

Ⓒ J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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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층의 공간은 남쪽 가족서가의 틈을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결국 안방과 거실, 주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것인데 3층에 위치한 딸의 방은 마치 커다란 원룸에 속해있는 작은 우주와 같다. 작은 방이 두 개의 다락과 1개의 옷장, 그리고 하나의 침대로 구분되어 있어  기차의 침대칸처럼 보인다.

Ⓒ J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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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목구조의 역동적인 경관
이 집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임팩트 있게 계획되었다. 힘이 흐르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 는 중목구조의 역동적인 선을 따라 창의 프레임을 겹쳐 시공한 것. 마치 신발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며 집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준다. 

자료 = 한국목조건축협회
정리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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