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었다. 청주에서 시를 쓰는 후배가 전화를 했다. 후배는 한 마디 안부와 함께 올 봄은 어떠냐는 말을 이었다. 꽃소식에 정신없다고 대답했더니, 봄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자기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대답한다. 해 뜨자마자 꽃 마중을 나갔다. ‘현대문명이 세상을 ‘확’바꾼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다만 사람 사는 모양만 바꾸었을 뿐이지 자연 앞에 놓인 문명은 티끌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 티끌을 끌어안고 세상을 호령하려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소사 전나무숲길을 걸을 때 이런 생각들이 언뜻 스쳐갔다. 세속의 생활에서 찌든 때를 숲의 길에서 씻어 내기 때문에 또 다른 일상을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끝없이 반복, 정진해야 세속에서 ‘사람같이 살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평전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생애와 그의 시대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하는 일이다. 완당과 허균과 퇴계의 평전을 읽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 중의 하나는 그들이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와 관계를 맺는 고유한 방식에 관한 것이다.그것은 평전의 주인공이 부정적인 인물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물과 그 인물의 시대가 어떻게 조응하는지를 통해 삶을 통찰하는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김시습은 우리에겐 몇몇 단편적인 에피소드로만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가 생후 여덟 달 만에 한자를 읽었고 세종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비단을 허리춤에 묶고 나왔다는 이야기나 자신보다 연장자인 조정 대신들에게 면박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김시습이 비범한 천재성과 광기를 지닌 인물이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기표로

48년 상대와의 의사소통이 불통이니 충분한 대화로 오해를 풀어야 한다. 60년 이동하고 변경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으니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72년 이동수가 있으니 정체를 풀고 미래로 향하면 순풍에 돛단 배이다. 84년 언어와 행동을 주의해야 이별수를 막고 주위에 귀인을 유지할 수 있다.   50년 계약이나 문서에 허점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62년 괴로운 대인관계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마음의 안정을 도모해야. 74년 극단적으로 해석하거나 대처하지 말고 융통성이 있어야 구설을 면한다.

최근 합판을 비롯한 목재제품 가격이 약간 오르긴 했다.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이 올라야 하는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집중시킬 협회나 단체가 있어야 하는데, 목재업계에는 그러한 힘을 발휘할 단체가 없다는 게 문제다.      변희철 대표 / 두일상사     사실상 목재업계 협단체를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인 위기가 너무 근접해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각 업체들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민첩함이 필요하다. 원자재 가격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 손해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겠다. 원자재가격이 크게 올라도 최대한 적정선을 찾아야겠다.                이제연 대표 / 인천특수목재

산불방지 현장 점검하영제 산림청장은 지난 15일 충남 청양지역을 방문해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운영상황 및 충남지역 산불방지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취임 후 맞이한 첫 주말을 보냈다. 하 청장은 이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2차 이사회 주관이경호 한국목조건축협회장은 지난 12일 2008년도 제2차 이사회를 주관했다. 캐나다우드의 우드유니버시티 교육장에서 개최된 이사회에는 강대경, 김양수, 김중근, 박광섭, 박동수, 박찬규, 유정숙, 이길호, 이정현, 이창희, 이태호, 이한욱, 정복균, 주대현, 최문상, 허성판 등  16명의 이사진이 참석해 협회의 당면 과

운하 연수단 모집‘건설경영인포럼’에서 한반도대운하 사업을 위한 벤치마킹 일환으로 ‘제1차 유럽운하 벤치마킹 연수단’을 기획하고 참가신청 접수 중이다. 방문은 4월 13일부터 19일까지며 네덜란드와 독일을 탐방한다.  중기 투자지원중기청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력 부재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지원을 위해 ‘2008년도 중소기업 투자유치 지원 사업계획’을 책정하고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마감일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사전점검 서비스동화자연마루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사전점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작년 동화마루를 7월~10월 중 시공 및 A/S를 받은 고객들 대상으로 하며, 기간은 4월 16일까지다.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들을 중점적으로 적용한 ‘베라크루즈 스타일 팩’ 모델을 출시했다. ‘베라크루즈 스타일 팩’은 현대차가 베라크루즈를 구매한 고객들의 실제 선호사양과 구매 의사가 있는 잠재고객들의 선호사양 등을 분석해, 이를 최대한 반영시켜 전략적으로 내놓은 패키지 모델이다.그 결과 현대차는 베라크루즈의 가장 저가모델인 300X Value 모델의 기본사양에다가 ▲18인치 휠&타이어 ▲가죽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세이프티 썬루프 등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편의사양들을 기본사양으로 추가 적용한 ‘스타일 팩’ 모델을 출시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패키지 모델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베라크루즈 스타일 팩의 경우, 고객 선호가 높은 주요 사

이 땅 곳곳에서 새 생명을 피워내는 분주한 봄의 발걸음이 산과 들 물가에 울려 퍼진다. ‘탕탕탕’ 총성처럼 울리는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계곡을 타고 지리산 자락으로 오른다. 화개동천의 절정은 모든 생명이 피어나는 봄이다. 그곳의 봄은 거칠면서 아름답다.  화개동천, 신선이 사는 세계 혹은 산과 물에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란 뜻의 ‘동천’과 꽃이 핀다는 뜻의 ‘화개’가 만나 만들어 진 말이 ‘화개동천’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산과 물로 둘러싸인, 신선이 사는 마을에 꽃이 피어나 신선계를 만들어 낸 다는 뜻이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물이 냇물을 이루어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4~5킬로미터의 그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흰색이 강해 분홍빛을 발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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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문화칼럼 ‘김도언의 응시’를 매주 연재하고 있는 소설가 김도언씨의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가 출간됐다.이 소설은 그동안 소설집 ‘철제 계단이 있는 천변풍경’, ‘악치미들’ 등으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보여주던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인간의 ‘악취미들’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불온한 욕망을 천착해 왔던 작가 김도언이 이 책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극단으로 치달았던 과도한 도발을 한 꺼풀 걷어냈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소설은 파계승인 아버지와 한센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아들이자 실패한 시인 지망생이요, 우울한 학원 강사인 주인공 ‘선재’를 등장시켜 우리의 비루한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주인공 선재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무수한 인간과 현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

르네상스라는 말이 미술사 혹은 문화사의 용어로 편입된 것은 16세기의 미술사가 바사리에 의해서다.그의 저서 《이탈리아 미술가열전美術家列傳》(1550년 초판)에 의하면 야만족의 침입과 중세의 우상파괴운동으로 고대미술이 말살된 뒤 유럽은 고트족에 의하여 평정된다.이때부터 ‘독일양식’, 즉 고딕이나 딱딱한 비잔틴양식이 전파되었는데 13세기 후반 이후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조토, 조각가 피사노와 디 캄비오 등이 토스카나 지방에서 고대미술 전통의 부활 운동을 펼친다. 이를 ‘리나시타’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19세기 초엽, 프랑스 학자의 주목을 받아 르네상스라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었고, 이어서 영어·독일어에서도 그대로 수용되었다는 것이다. 르네상스란 용어는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이탈리아어에 뿌리를 두고

지난 주에 취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새정부가 출범해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여러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안다. 목재업계는 예나 지금이나 지원에 목말라 있다. 금융, 세재, 설비, 인프라 등 더 나은 기업환경이 되도록 애써 주길 바랄 뿐이다.방기세 대표 / 한국목재산업      낙하산 인사라면 그로 인한 국민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의 판단 기준을 단순하게 외부에서 발탁했다는 것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산림행정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을 발탁했다면 낙하산이라고 볼 수 없다. 문제는 오랜기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진형옥 대표 / 이륙목재

목재문화포럼 이사회 참석이경호 한국목조건축협회장은 지난 3월 6일 열린 목재문화포럼 이사회에 참석해 2007년도 사업 및 결산, 2008년도 예산과 운영관련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석 포럼이사장, 이전제 운영이사, 김태규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창한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이종영 한국 합판보드협회 전무 등이 참석해 목재체험교실과 목재산업의 제반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10일 취임식오기표 서부지방산림청장이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졌다. 오 청장은 76년 산림공무원을 시작하여 산림청 감사당당관실, 기획예산담당관실을 거쳐 최근에는 소

산림조합장 당선강원 홍천군산림조합장에 이상구 씨가, 전남 담양군산림조합장에 송대영 씨가, 경북 달성군산림조합장에 김명길씨가 각각 신임 당선됐다.   한솔참마루 서포터즈 모집한솔차마루가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포터즈가 되면 49.6㎡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공후 3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모집대상은 한솔참마루의 좋은 점을 가족, 이웃, 친지와 공유하고 싶은 대한민국 모든 주부다. 모집기간은 3월 31일까지. 중소기업청 공모접수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제38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출품작 공모가 이번 달부터 시작됐다. 지역예선 접수는 시·도별 자체계획에 의거해 실시되며, 본선심사에서 선정된 우수공예품은 대통령상 등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뼈대 있는 가문, 안동 이씨 종가집의 석봉과 주봉은 말만 양반집 자제들이지 하는 짓은 영락없이 개차반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석봉은 가산을 탕진한 후 백수로 살고 있으며, 서울대 출신 주봉은 고시공부를 핑계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 이 두 형제가 펼치는 파란만장한 가족 화합 드라마로 빠져보자.그 동안 뮤지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한국의 전통 종갓집, 전통 장례식, 유림에 관한 내용들을 고스란히 극중에 재현해 우리도 잘 몰랐던 내용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 내용은 힙합, 보사노바, 클래식 등 다양하면서도 젊은 컨셉의 음악으로 색을 입혔으며, 특색있는 연출로 가슴 따듯한 드라마를 재치 있게 무대 위에 펼쳐놨다. 공연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공연기간 : 2008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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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실제의 반도 안 된다. 말로만 들었던 진해 벚꽃은 한마디로 ‘황홀한 봄’이었다. 마산, 창원에서 진해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그 좌우의 산들, 시내 길가 가로수는 물론이고, 공원, 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도로, 조용한 주택가 작은 냇물에도, 기찻길 위로 벚꽃터널이 만들어진 경화역 등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였다. 밤낮으로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벚꽃천지 진해는 역시 진해였다.어떤 꽃이라서 물 오른 꽃송이 보드라운 꽃잎 예쁘지 않은 게 또 있을까. 나는 절정을 맞이하기 전 다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의 새침하고 요염한 모습에 취하기도 했다. 꽃은 이렇게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존재한다. 만개 후 색 바래고 물기 빠져 비틀어지며 검게 타들어가는 꽃 지는 모습은 사람들 기억에 없다. 그러나 피

자본주의가 일상적 조건으로서 모든 체제의 에피세트를 구성해버린 현대 사회에서 자본만큼 명료한 지배력을 가진 권력은 없는 듯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본은 보통 재화를 뜻하는 경제적 자본이지만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에는 이 외에도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이 있다.경제적 자본은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재화, 돈이 가진 위력을 뜻한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물리적 영향력과 힘이 바로 경제적 자본인 것이다. 경제적 자본은 우선적으로 삶의 물리적 토대를 풍요롭게 구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바탕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먹지 않고서야 살 수 없는 게 인간일 테니 말이다.사회적 자본이란 쉽게 말하면 사회적인 연관을 통해 형성되어서 실제적인 힘으로 운위되는 인맥을 뜻한다.

48년 운세에 기복이 심하니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면 재물운 상승한다. 60년 집안에 경사가 있으니 순서대로 하면 재물운 상승하고 이동수 있다. 72년 재물운이 좋으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이성인연은 바뀌는 운이다. 84년 행운이 다가오니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쾌.   50년 집안에 경사가

투자는 여러 방면으로 생각 해 볼 수 있다. 우선 목재업계는 자원에 대해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 분주히 시장조사하는 것 자체도 큰 투자일 수 있다.     문재식 대표 / 문앤우드    얼마 전 오래하고 있던 기존 업무에 다른 사업을 더 추가해 보려 했지만 망설이다가 그만뒀다. 투자는 분명 효과를 낳아야 되는데, 현재 상황에서 어디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오승용 실장 / 대왕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