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활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원목 활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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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미모 뽐내는 원목도마 - 인터뷰 | 도마 만드는 남자 우더스 김효진 대표

[나무신문] 우더스는 원목가구 및 소품 주문제작, 교육 등을 진행하는 공방이다.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원목도마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원데이클래스 외에도 토요일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취미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구 주문 제작도 진행 중이다.

우더스에서 선보이는 원데이클래스는 4시간 교육을 기본으로, 하드우드 수종 중 월넛과 메이플을 사용한 도마 제작을 돕는다. 김효진 대표는 해당 수업 전, 나무의 구조 등에 대한 강의와 도마 관리법에 대한 꼼꼼한 설명을 통해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다음은 김효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우더스, 어떠한 곳인가.
일반적인 주문제작을 기본으로 하는 원목가구 공방이다. 다만 가구 제작에 국한하기보다는 소품 제작,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교육 분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목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에 원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저변 확대를 위해 원데이클래스를 시작했다. 20~30대 젊은 여성층이 주를 이루지만, 부모와 동반한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는다. 

원데이클래스에서는 어떤 도마를 제작하나.
한 강의를 여러 번 듣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매번 다른 모양의 원목도마를 제작하려고 노력한다. 주로 통원목도마를 만들지만, 때로는 집성을 쓰기도 한다. 다만 집성의 경우에는 본드가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통원목을 선호하는 편이다.

도마 제작 시 집성은 안 좋다는 얘기가 있던데.
통원목으로 제작하는 게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집성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 도마에 사용되는 본드는 FDA승인을 받은 본드, 물에 강한 본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마는 칼질을 할 때 칼집이 나거나 할 수 있어 대다수 업체가 인체에 무해한 본드를 선택해 제작한다. 집성은 결이 다른 것을 붙여놨기에 서로 잡아주는 역할을 해 덜 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제대로 된 본드를 쓴 집성판이라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주부들의 가장 큰 관심은 김치를 썰어도 되는지에 대한 여부일 것 같은데(웃음).
김치를 써는 것에 대해 큰 문제는 없지만, 당연히 김치 물이 들 수밖에 없다. 차라리 처음부터 원목도마에 물을 발라준 후, 김치를 썰면 도마에 물이 먼저 스며들기 때문에 보다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사용 후 햇빛 소독을 하면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제품을 봤을 때, ‘우더스 제품인가?’하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을 제작하고 싶다. 교육에 중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도마 외의 다른 아이템으로도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고 싶다. 우더스를 통해 원목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두터워졌으면 좋겠고, 매출이 확대된다면 조그마한 공방에 하청을 줘 상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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