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씬·라폴라는 관련사항 없다”
“아이씬·라폴라는 관련사항 없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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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 아이씬·라폴라 에릭 디 그릇 아시아담당 대표에게 듣는다

최근 국내에 수입돼 시공되기 시작된 모 스프레이폼 단열재가 자국 내에서 하자 발생으로 수백 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에 휘말렸으며, 벽면에서 푸른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원인미상의 현상으로 소비자들을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이 스프레이폼은 타사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시장에서 이 스프레이폼을 사용한 건축회사나, 건축주, 스프레이폼 시공자 등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말 아이씬·라폴라 에릭 디 그릇(Eric De Groot) 아시아담당 대표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씬·라폴라는 캐나다와 미국에 각각 생산설비를 갖추고 북미 스프레이폼 단열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의 관련 시장에서도 몇 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A폼은 아이씬·라폴라폼의 후발주자인 셈이다. <편집자 주>


에릭 디 그릇(Eric De Groot) 아시아담당 대표.
에릭 디 그릇(Eric De Groot) 아시아담당 대표.

최근 한국에 수입된 모 스프레이폼 단열재(이후 A폼)는 수분을 최대 80%까지 흡수하는데, 이는 한국처럼 장마철 등 습기가 많은 나라에서는 곰팡이 등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이씬·라폴라폼의 수분흡수율은 최대 몇 %인지 알고 싶다. 또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가 있으면 공개해 주기 바란다.

모든 경질 스프레이 폼은 클로즈셀이기 때문에 수분 흡수에 매우 강하다. 그런데 많은 회사들이 오픈셀인 연질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경질폼의 수분 흡수 데이터를 사용한다.  Icynene(아이씬) 연질폼이 미국 표준 ASTM 테스트 D2842에 따라 수분 흡수율이 평균 5% 미만(제품에 따라 3%까지 낮음)으로 훨씬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씬폼은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이것은 96시간 동안 폼 속으로 얼마나 많은 물이 흡수되는지 측정하는 과학적인 테스트다. 시험성적서를 첨부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제조업체는 이 표준에 따라 제품을 테스트하지 않지만 북미의 경우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테스트를 한다. <첨부1 참조>

<첨부1>

A폼은 폼(HFO)이 줄어드는 하자가 발생해서 미화로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 받았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아이씬·라폴라폼은 이처럼 폼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것도 역시 객관적인 자료가 있으면 공개해 달라.

아이씬폼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수축이나 접착력에 대한 주요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 

A폼은 또 시공한 주택들에서 원인미상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전기소켓에서 푸른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하자를 발생시켰다는 의혹이 있다. 아이씬·라폴라폼은 이러한 문제를 발생시킨 적이 없나.

<첨부2>

아이씬은 헥사메틸네테트라민(Methenamine)(CH2)6N4와 같은 저비용의 위험하고 검증되지 않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제품에 그런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 우리도 일본에서 A폼의 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같은 내용의 안전성확인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본사의 책임자가 이를 확인해준 적이 있다. 그 내용 역시 첨부하겠다.<첨부2 참조>

A폼은 현재 타사의 비연성 폼에 대한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소송 중에 있으며, 이에 패소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판매, 유통, 시공된 A폼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의 영향이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아이씬·라폴라도 이처럼 특허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밝혀달다.

아이씬·라폴라는 관련사항이 없다.

A폼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주택과 같이 사람이 주거하는 공간에는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헥사메틸렌테트라민(메테나민)(CH2)6N4 등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아이씬·라폴라폼도 이러한 물질을 사용하고 있나.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씬·라폴라폼은 그런 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 또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앞에서 말한 아이씬 본사 총책임자의 유효한 확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모 스프레이폼 단열재가 자국내에서 하자발생 등의 이유로 수백 만 달러의 피해배상 소송 등에 휘말렸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사진은 나무신문 600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