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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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0.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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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이 있는 창 16 | 글·사진 서진석 박사

 

 

 

 

Wreath

아, 눈 시린 섣달 지난 정월!
Wreath가 아름다워서 서러운 계절
꽃집 앞에서 망설이다가 왔어요

그 Wreath엔 Poinsettia 꽃 눈망울이 있었거든요
호랑가시나무 열매도 달렸거든요
월계수 이파리로 둘렀거든요
어느 봄 날, 들꽃 다 불러 꽃잔치 하던 당신이 있었거든요
목에 사랑하는 당신 목에 언제까지나 걸어주고 싶거든요
오늘도 꽃집에서 Wreath를 봅니다

글·사진 서진석 박사<br>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정년퇴직 현재 캐나다 거주 중
글·사진 서진석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정년퇴직 현재 캐나다 거주 중

화환(花環, Wreath)
연말 연시 겨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인세티아! 꽃이 아닌 잎이면서도 시린 겨울에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단심으로 피어나기에 그 존재감이 돋보인다. 이 곳에서는 늘 푸른 침엽수와 상록수 잎으로 환(環)의 얼개를 짜고 빨간 열매와 솔방울,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화환이 여느 집 문 앞에 걸려있거나 세미트리에 놓여 있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Pole에 현가식(懸架式)으로 걸어 놓고 있음을 보기도 한다. 내가 사는 곳에도 Peace, Joy, Pleasant와 같은 단순 메시지성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공중에 걸어 놓고 있기도 하다. 일반화된 화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우리가 부적을 붙여 액을 쫓고  복을 부르듯 이 곳 사람들도 그리스도, 그리스 로마시대 이후에 면류관, 월계관 형태가 진전된 형태를 생활화 한 데 연유한 것으로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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