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법 규제 완화해야 건축 시장 살아난다”
“건축법 규제 완화해야 건축 시장 살아난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11.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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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스마트하우스 이영주 대표

[나무신문 황인수 기자] 단독주택에 모듈러 주택을 적용, 공장에서 만드는 주택, 쇼핑하는 주택, 하루 만에 짓는 집 등 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온 스마트 하우스. 사업 시작할 때 인식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초창기 때 구매했던 소비자들로부터 재구매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소형주택, 이동식 주택의 인기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듈러 주택 전문 스마트하우스의 이영주 대표로부터 사업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최근 이동식, 농막 등이 각광받고 있다. 그 이유는
세컨드 하우스 시장이 열린 건 대지와 건축물의 소형화를 추구하면서 시공기간이 단축되고 디자인이나 주거 편의성 등에서도 일반 건축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에 맞추다 보니 업체들도 늘어나게 되고 활성화 된 것 같다. 소형화 추세는 가족구성원의 축소로 인한 실용성, 편의성 추구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애로사항은 없는지
특별한 건 없다. 단, 이천에 제2공장을 짓고 있는데 건축 경기가 불확실해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경기가 좋아야 마음 놓고 투자를 하는데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 같아 투자하기가 두렵다. 그래도 시작했으니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가려고 한다.

공장이 준공되면 자동화 설비를 통해 벽체패널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프리패브 공법, 벽체PCB공법, 벽체 패널공법이라고도 하는데 이 공법으로 모듈러 주택도 만들고, 일반 현장 시공하는 업체에 판매도 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 가서 기계도 보고 왔다.

올해는 몇 채 정도 지을 계획인가
연간 70채 정도 짓는다. 동으로 따지면 300여동 정도다. 올해도 그 정도는 할 것 같은데 경기가 안 좋아서 그 이상은 안 될 것 같다.

타 업체와 비교 스마트 하우스만의 장점은
최근 모듈러 주택을 표방한 많은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이 내가 시작하기 전에도 분명 존재했었지만 단독주택에 모듈러 주택을 적용한 건 내가 처음 시도한 것이고,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10여년간 우리만의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런 경험치, 노하우 면에서는 타 업체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자부한다.

최근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있다면
사업 초창기 때 우리는 한 동짜리 모듈러 주택으로 시작했다. 그걸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처음부터 큰 집에서 시작하지 말고 한 동 들여놓고 살아 보다가 나중에 전원생활에 자신감 생기면 그때 집을 키워라. 이 집은 세컨드 하우스 옆에 별채로 쓰던가, 판매하면 된다’고 홍보를 많이 했었다. 그게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때 구매했던 고객들이 다시 구매하기 위해서 문의하고 있다. 주택은 한 번 짓고 나서 칭찬받기 어렵고 남에게 소개하거나 소개받기도 힘들다는데 재구매 하겠다는 전화를 받으니 뿌듯하고 기쁘다.

10년 후 모듈러 주택의 모습은
정부에서 귀농귀촌 정책을 전개하면서 전원주택, 세컨드 하우스가 많이 늘어났다. 또 세컨드하우스나 작은 집 하나 정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들 갖고 있어서 세컨드 하우스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 또 법과 제도가 완화된다면 지금의 단독주택 위주의 시장에서 탈피해 빌딩이나 복합건물 등 다양한 건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도적인 부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향후 모듈러 주택이 나아갈 방향은
우선은 법과 제도의 규제 완화가 우선이다. 국내 건축법의 기준이 너무 높고 까다롭다. 건축법과 규정이 완화되면 원룸주택, 기숙사, 호텔, 소형 아파트, 소형 오피스 건물 등은 모두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할 수 있다. 그러면 공사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초기에는 건축비가 높겠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현장 건축 대비 원가를 훨씬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건축 기술도, 건축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 

올해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었다면
제2공장 완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제2공장을 짓는 가장 큰 목적이 현재 공장의 생산성이 떨이지기 때문에 그걸 끌어올리기 위함이었다. 기계화, 공정 자동화 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이 시장을 잘 헤쳐 나가고자 올 초부터 제2공장은 짓기 시작했고, 연 내 준공될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좀 더 생산량이 늘어 올해의 두 배 이상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보고 싶은 일,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모듈러 주택 업계에서 기술력 있는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또 모듈러 공법으로 대형 건물도 지어보고 싶다.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 업체, 소비자들로부터 구매와 관련해 연락이 많이 오는데 배송이 어려워 판매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아예 외국에 진출해 현지에서 모듈러 주택을 제조, 시공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모든 업체들이 품질을 높여야 한다. 소비자한테 계속 사랑받고 신뢰를 받으려면 품질이 좋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 기존 업체든 신규 진입 업체든 기술적인 부문에 정말 신경 써야 한다. 그것이 상생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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