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재, 유리 등과 어울리면 독창적 디자인 연출 돋보이는 목재
철재, 유리 등과 어울리면 독창적 디자인 연출 돋보이는 목재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7.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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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이 과장의 집성목 격파하기⑨ - 엘더 Red Alder / 글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나무신문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 엘더는 잘 모르더라도 오리나무라고 하면 많이들 아는 수종이다.

자생지역 등의 구분으로 몇 가지 종류로 나뉘고, 그 중 우리가 집성판재로 만나는 것은 북미 원산지의 레드 엘더다.  

집성판재는 대부분 사이드 핑거 조인트 제품이고 솔리드 집성 제품도 생산된다.

목재 색상은 옅은 황갈색이나 적갈색을 띄고, 단조로운 결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을 준다.

목재 강도는 중간 정도로서 절삭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공들을 쉽게 할 수 있다. 대부분 가구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볍고 견고해 악기(전자 기타의 바디)로도 많이 쓰인다.

집성판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자작나무와 간혹 혼동하기도 한다. 수종 자체가 자작나무과이기도 하고 사이드 핑거 집성판재로 가공된 제품은 얼핏 보면 느낌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가공, 제작할 땐…>
활엽수로 하드우드에 속하지만 목재가 아주 단단한 편은 아니다.

재단, 타공, 오리기 등 모든 가공이 공구나 기계에 큰 무리 없이 원만하게 잘되는 편이다.

목질은 찢어지는 느낌보다는 다소 끊어지는 느낌으로 수공구를 이용한 짜맞춤 가공도 무난히 적용할 수 있다. 샌딩 또한 작업 후에 아주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다.

휨 외에 수축, 팽창에 의한 갈라짐 같은 변형은 적은편이라 가구 제작 시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도색, 마감할 땐…>
목재의 기본색은 연한 황갈색 또는 연한 적갈색 정도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오일이나 바니쉬 같은 목재 본연의 색을 살리는 마감이 적합하다. 컬러 채색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투명 마감 시 광도 면에서 유광 보다는 무광이나 자연스러운 저광 정도로 마감하는 것이 목재 본연의 색상과 결이 돋보이게 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광이 많이 나는 마감은 그닥 좋지 않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
엘더, 백자작, 고무나무 이 세 가지 수종은 완성된 가구를 봤을 때 조금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결이나 색상에 분명 차이는 있지만 핑거 조인트 집성판재로 가공했을 때 드러나는 패턴의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단순한 가구 디자인에 적용하다 보면 더 그렇기도 하다. 목재 자체의 색상이 주는 따뜻하고 안정된 느낌은 있지만 디자인까지 단순하게 하다 보면 아주 밋밋한 제품 분위기 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다소 차분한 결 모양이나 색상의 목재들은 조금은 튀는 듯한 디자인이나, 철재, 유리, 패브릭 같은 다른 소재를 적절하게 잘 적용한다면 훨씬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가구,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의 제품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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