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포 공화국’ 뉴-그린, “목공예 뮤지엄 만든다”
‘캄포 공화국’ 뉴-그린, “목공예 뮤지엄 만든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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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이어서 우드슬랩, 목공예품, 방향제, 인테리어자재까지 다변화
우드슬랩

[나무신문] 캄포도마 전문업체인 (주)뉴-그린(대표 이석준)이 캄포 도마에 이어 캄포 우드슬랩과 캄포 방향제 및 캄포 목공예품 등 생산품목을 다변화하고 목공예 및 인테리어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1987년 8월 수출용 파렛트 생산업체로 출범한 이후 2000년 (주)뉴-그린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재의 화성 사업장으로 이전한 이 회사는 2010년부터 판재, 각재를 수입유통 하기 시작하면서 목재의 수입, 제재, 건조 및 열처리 외에 한옥재, 목조주택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종합목재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드슬랩
우드슬랩
우드슬랩

하루에 2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한 달에 5000㎥ 정도의 목재를 수입하는 뉴-그린의 주요 수종은 뉴송, 호주송, 유럽산 파인이다. 수입된 목재 중 1000㎥를 팔렛트 제조용으로 사용하고, 가공해서 판매하며, 나머지 1500㎥는 판각재로 직접 판매한다.

지난해 도마와 우드슬랩 분야에 진출, 신규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뉴-그린의 도마는 네 가지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 예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공, 일 300개 정도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많은 양의 도마를 제작하기 위해 다섯 동의 건조장을 마련해 캄포 원목을 건조하고 있으며, 건조장은 스팀과 전기, 가스 등 각각 다른 연료를 사용하도록 직접 설계, 시공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건조장.

도마의 경우 건조가 생명이다. 원목을 가공해 최소한 3개월에서 1년 정도 자연건조한 후 다시 인공건조를 3주 정도 해야 뒤틀림이나 갈라짐 등 변형이 없다. 그런데 뉴-그린은 신공법을 개발해서 건조타임 1년을 3개월로 단축시켰다. 이로써 건조기간이 길어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도마의 빠른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가능케 했다. 

한편 캄포 외에 홍송, 스프루스 등의 수종 원목을 사용해 도마를 만들고 있는 뉴-그린은 도마를 만들고 남은 목재나 도마로 사용하기 어려운 재료를 이용해 벽에 걸거나 받침대에 받쳐 세워둘 수 있는 목공예 소품을 비롯해 목재 조각품, 생활용품, 방향제 등의 제품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도마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최고의 품질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백화점과 홈쇼핑 판매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공장 뒤편 2400평 부지에 200평 규모의 도마 뮤지엄을 건립해 캄포 도마와 목공예품, 우드슬랩, 시계 및 방향제 등 소품을 전시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공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목공방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캄포목공예품
캄포목공예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