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사용 확대 및 활발한 기술전수, 교류의 기회 되길
목재 사용 확대 및 활발한 기술전수, 교류의 기회 되길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2.2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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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Interview] 친환경 한국을 위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건설 솔루션 제공
▲ (왼쪽부터) BC주 산림토지천연자원농촌개발부 더그 도날드슨 장관. /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대표. / 캐나다 천연자원부 제프 빅스 국장. / 한국건축가협회 박제유 부회장.

[나무신문]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한국건축가협회의 MOU 협약식이 끝난 후 곧바로 미디어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인터뷰에는 더그 도날드슨 장관,  제프 빅스 국장, 한국건축가협회 박제유 부회장,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대표가 참가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인사말을 전해 준다면
더그 도날드슨 장관 한국과 캐나다는 목조건축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 오늘 캐나다 우드와 한국건축가협회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건축가협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단체 중 하나라 알고 있다. 높은 수준의 젊은 건축가들이 목조건축 설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가 지속가능한 산림, 높은 품질의 목제품의 혁신적인 그리고 국제적인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6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축물을 완공했다. 18층짜리 브록 코먼스(Brock Commons)라는 대학교 기숙사를 지었는데 14층이 넘는 고층건물로써 매스 팀버 철근콘크리트가 주요 구조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건물이다.
목재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기 때문에 유익한 자재이고 유일하게 재생이 가능한 소재다.

지난 6월에 한국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7%를 저감하기 위한 로드맵을 개정했다. 이 로드맵에 의하면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포함돼 있고, 2020년까지는 중소형 건물, 2030년까지는 모든 건축물에 적용이 된다.

우리 브리티시콜롬비아도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목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 푸르른 한국,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서 BC주는 한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프 빅스 국장 한국과 캐나다는 오래되고 성공적인 유대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서 이런 유대관계가 더욱 확대되리라 생각한다.

캐나다는 목조건축물에 관한 많은 경험과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근간으로 해서 한국이 친환경적이고 특히 지진발생과 관련해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건축가나 엔지니어들, 건설업계 종사자들은 캐나다우드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그램, 최신기술을 습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미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아니면 캐나다에 직접 와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만불 정도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목조건축에 대한 시장 잠재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에서는 한국에서 두 가지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산되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수퍼E에 대한 것이다. MOU를 체결해서 양국간의 교류가 더 활성화 될 것 같아 기쁘다.

박제유 부회장 한국의 전통 건축인 목조건축이었다. 이런 저런 연유에서 목조건축이 그동안 많이 지어지지 못했고, 목조건축문화가 발전하지 못했다.

오늘 MOU를 통해 건축가들이 목조를 쉽게 접하고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목조건축문화를 발전시키고 목조건축의 좋은 점들을 널리 알려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많은 사람들이 목조건축에 대해 관심이 많고 목조주택에서 살고 싶어 한다. 우리 건축가협회가 목조주택의 확대와 보급, 목조건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MOU의 목적은 무엇인가
더그 도날드슨 장관 목재는 아주 쓰임새가 많고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지진 등에도 안정성이 있는 재료다. 이번 MOU의 목적은 많은 지식의 교류, 기술의 교류를 위함이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목조주택에 관련되는 건축가, 시공업체, 개발업체 등이 한국건축가들과 많은 교류가 있어서 건축시장에서의 목재 사용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건축가협회 회원들이 직접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를 실제 방문해서 목재 사용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캐나다 목재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제프 빅스 국장 아마도 캐나다의 목재 가장 좋은 점은 그린 크리덴셜이라는 것이다. 캐나다의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시스템에 의해 인증된 목재다. 캐나다는 산림, 목재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법적 의무사항으로써 모든 주에서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데 어떤 상업적인 목적으로 벌채를 하게 되면 똑같이 조림을 하고, 벌채 이전과 똑같은 상태가 되도록 조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법적 의무사항으로 정해놓고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해오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런 그린 크리덴셜이 붙어 있는 목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이런 시스템으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캐나다 목재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퍼E하우스, 동연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더그 도날드슨 장관 동연재는 2013년에 캐나다우드 코리아와 드림사이트, 경기도시공사와의 MOU를 근간으로 해서 진행된 제로 에너지 주택의 모범을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모델이다. 단독주택 단지에 건설된 시범사업으로 하나로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택단지의 개발과, 목조주택의 건축과정, 건축공법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산림청에서 2020년까지 CLT로 고층 목조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CLT 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층 목조 아파트 건축하는데 그 기술로 기여할 의향은 없는지…
더그 도날드슨 장관 물론 캐나다우드 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기술, 전문지식 이전, 엔지니어링 지원을 공동으로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고 이런 것은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한국 건축법 개정에 있어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고 전문지식을 나눠주는 프로젝트가 이미 있었다. 한국의 건축가, 시공업체 등에서도 목재가 어떤 특징이 있고 이것이 경제적으로 왜 유리한지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려준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는 오랫동안 CLT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 CLT생산업체에서도 참가를 했고 CLT는 굉장히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고, 정밀하게 시공,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재료다. 좋은 예로 브록 코먼스(Brock Commons)라는 18층 건물이 이미 사용된 예가 있고, 한국에서 고층 목조건축을 짓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향은 충분히 있다. 우리의 이런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된 MOU 체결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제프 빅스 국장 연방정부에서도 고층 목조건축물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연방 건축법이 있는데 현재 개정 과정에 있다. 각 주 정부에서 승인이 돼야 하겠지만 목조건축을 12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되고 있다.

연방정부에서도 CLT건물이 많이 건축되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1년 후에는 이런 고층 목조건축물이 5~6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우리가 현재 38층 건물까지 지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하나의 적용사례라고 볼 수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오랫동안 기술교육을 진행해 왔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프로그램은
정태욱 대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두 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내진설계 관련 프로그램이다. 사실은 오늘 세텍에서 내진설계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수년전에 목조건축과 관련해 내진설계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었다. 당시에는 내진 설계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경주, 포항 지진 이후 관심이 높아졌다. 예전엔 이와 관련된 워크샵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 요즘은 워크샵을 한다고 공지하면 하루 이틀 사이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중요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됐다.

또, 하나는 에너지와 관련된 것이다. 목조건축이 예전부터 에너지 효율이 좋은 건축이라고 얘기해 왔지만 현재 국토부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 기준을 맞출 수 없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목조건축도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때가 왔다. 독일에서는 패시브라고 하는 기준이 있지만 국내에는 목조건축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캐나다에서 오래전부터 개발됐다. 수퍼E다. 국내에서 수퍼E에 대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퍼E관 관련된 프로그램을 캐나다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캐나다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제주도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한국의 많은 건축가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많은 건축가들이 목조건축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박제유 부회장 아직도 목조건축은 전문가 영역이다. 많은 건축가들이 거부감, 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 같은 걸 갖고 있다. 예전에는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기술사들이 많지 않았다. 캐나다우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건 목조건축이 어렵지 않다는 것, 건축가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 기술 수준의 정도는, 對한국 목재 공급계획은
더그 도날드슨 장관 목조건축이 한국에서는 특화된, 아주 소수만 하고 있는 틈새시장이라고 알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것이 메인, 주류다. 특화된 작은 시장과 주류 시장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은 목재 제품에 있어 7번째로 큰 머천다이징 무역 파트너다.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세 번재로 큰 규모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는 목재제품 시장에서 5번째로 큰 시장이다. 작년에 한국은 목재제품 25만 입방미터를 수입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3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시장 확대에 있어서는 세 가지 분야로 계획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우드 프레잉, 에너지 펠릿제품 분야, 그리고 내진설계와 관련 있는 목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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