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석환 북한산 국립공원 진경 스케치전
건축가 김석환 북한산 국립공원 진경 스케치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8.0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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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 로비갤러리에서 1월22일부터 2월5일까지.."현장에서 필선의 힘 살려 그렸다"

[나무신문] 나무신문에 ‘한국전통건축탐방’을 연재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건축가 김석환 씨가 ‘건축가 김석환이 스케치전, 북한산국립공원진경전(北漢山國立公園眞景展)’을 개최한다.전시회는 1월22일부터 2월5일까지 서울 도봉구청 로비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석환 건축가는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도시건축 등에서 실무를 쌓은 후 1994년 터·울건축을 개설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산업대, 광주대, 삼육대 등에서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1999년 건축문화의 해 초대작가 및 서울시 MP 등을 역임했,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르 꼬르뷔제의 생애와 건축 기행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일산신도시 K씨 주택, 곤지암주택, 청풍헌, 목마도서관 등이 있다. 1995년 제1회 회화전/청화랑을 시작으로 2005년 제2회 개인전/토포하우스, 2008년 한국전통건축드로잉전/영풍문고 초대, 2014년 북한산과 한양도성전/서울도서관 초대, 2016년 북한산전/삼육대박물관 초대전, 2017년 도봉산전/함석헌기념관 초대전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저서로는 건축작품집인 ‘본연성, 덤덤함’, ‘한국전통건축의 좋은느낌’ 등이 있다.

▲ 김석환 건축가.

김석환 건축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그동안 북한산을 주말마다 오르며 그 전체 모습을 화폭에 담을 목표로 그려오면서 2014년 서울도서관 초대의 ‘북한산과 한양도성전’ 2016년 삼육대 기획전시실의 ‘북한산전(北漢山展)’ 2017년 도봉구청 로비갤러리의 ‘북한산국립공원전(北漢山國立公園展)’, 그리고 2017년 함석헌갤러리에서 한 ‘도봉산전(道峰山展) 등 4차례 전시를 했는데, 이번엔 가로가 3m 되는 대작을 2점 포함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북한산의 전모를 그릴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전통건축에 대한 책을 저술한 이후 한국 전통건축과 입지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부터다. 서울 시민으로서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주목하면서 조선의 도읍지인 한양의 지형지세와 북한산을 연관하여 주의 깊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의 수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빼어난 명산을 토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광과 북한산과 마주대하며 살아가는 서울 및 인근 도시 사람들에게 건강과 정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특별히 여기게 됐다. 북한산은 세계에서 당일 산행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조선이 새 도읍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여섯 군데를 후보지로 놓고 각기 입지의 장단점을 면밀히 고찰해 물색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서울인 한양으로 정했고, 그 과정에서 한양이 풍수상 최고의 길지로 꼽힌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북한산은 바로 그 입지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저는 그 지형과 그로부터 형성된 장엄하고 수려한 모습을 직접 대하는 감동을 현장에서 필선의 힘을 살려 그려왔다. 한 사람의 시각으로 북한산의 전체 풍광을 모두 현장 스케치로 담아내는 것이 창작의 산물뿐 아니라 역사도시 서울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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