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및 운영현황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및 운영현황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09.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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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➋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재와 미래

[나무신문] 2005년부터 시작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장됨에 따라 목재문화체험장은 지역의 목재문화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은 20곳으로, 목재와 산림, 지구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목재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미활동·정서생활 등을 통한 힐링 등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목재문화생활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궁극적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재와 미래’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 봉화목재문화 체험장 본관.

1.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현황
 2015년말 기준 전국에 조성 또는 운영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은 40개소이며, 대부분은 체계적인 운영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문화진흥회(회장 이전제)가 2015년 전국 목재문화체험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시행 초기의 경우 복합적인 목재체험이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체계적 전략이 수립되고 실행되기 보다는 건축 중심의 사업이 추진되는 경향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각 지방자차단체들이 체험 중심 운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지침’에 해당 사항이 명기됨으로써 개선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문화진흥회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도 많은 목제문화체험장 초기 계획이나 운영 단계의 체계적 준비가 많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체계적 관리 방안마련 시급
2015년 기준, 국내 소재 목재문화체험장 40개 조사 대상 중 14개소가 운영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고, 시설물 관리 매뉴얼은 4개소, 체험장 관리 매뉴얼은 3개소, 외부기관 연계 계획은 1개소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매뉴얼을 보유한 곳은 용인과 청주, 함양 등 3곳이며, 화순의 경우 외부기관 연계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체험객 집객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운영, 외부 기관 연계, 체험자 관리 등이다. 따라서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매뉴얼화 된 지침의 개발 및 마련이 필수적이다. 현재 목재문화체험장을 계획 중인 지자체는 조성 방향에 대한 연구를,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 또는 운영 하고 있는 지자체의 경우 운영 방안에 대한 문서화된 매뉴얼 개발 및 활용이 추진돼야 한다. 또한, 현재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부 연계 기관과 협업을 통한 상승효과를 얻기 위해 외부기관 연계 계획을 별도로 수립, 추진하면 체험장 운영과정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이 지역마다의 특징과 주변 환경이 상이함으로 해당 전문 기관과 해당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체험중심의 설계로 이용률 높여야
자연휴양림 등 다른 시설과 연계해 목재문화체험장을 찾은 단순이용객은 3년간 약 23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체험장에서 직접 목재를 접한 인원은 약 4만 6천명(전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의 경우, 메르스나 세월호사건 등 국가 재난으로 체험장이 일시 폐쇄돼 이용객이 급감했다. 전체 단순이용객의 절반 이상 장흥목재문화체험장을 다녀갔으며, 대규모시설이 있는 청주, 창원, 장흥을 제외할 경우 단순방문객 대비 체험인원의 비율을 약 23.5%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연도 별(2013-2015) 목재문화체험장 체험 인원 변동 현황>

충분한 검토와 계획 필요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사업은 신규 조성의 경우 3년, 기존 시설을 활용할 경우 1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시한 내에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못하다

신규 조성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의 전국 평균 소요 기간은 4.39년이며, 실소요 기간은 3.47년인 것으로 조사됐다.(조성 중인 경우 계획 준공 년 월 적용) 3년 사업임에도 3년 내 사업이 완료된 경우는 전제 중 12개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기간을 초과하거나 현재 조성중이다.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사업이 지체되는 이유는 사업 추진 중에 사업 계획의 변경과 이로 인한 예산의 미집행, 예산 집행율 저조로 패널티를 받게 돼 연쇄적으로 사업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성 사업 지연 문제의 핵심은 초기 사업 계획 시 충분한 사업 분석 및 조성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접근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체험 중심 시설이므로 일정 규모 이상의 체험 공간이 설계에 담겨져야 한다. 또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소유나 장기 사용이 가능한 토지여야 하고, 대상지에 대한 입지, 환경, 사회 문화적 배경 등의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이들 요소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반영되지 않아 사업 집행이 늦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 <연도별 목재문화체험장 선정 및 완공 개소 수>

체험중심의 공간 확보
목재문화체험장에는 목재를 가공, 보관, 체험을 위한 목공 체험실, 전동 공구실, 도장실, 준비실, 재료실, 창고 등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조사결과, 전체 목재문화체험장의 평균 체험장 면적은 연면적 대비 35%이며, 평균 3개의 관련 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의 경우 전체 면적의 84%가 체험을 위한 공간이나 상당부분 체험공간이 협소하다. 목재문화체험장의 경우 적어도 40명 이상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체험 및 강의실(120㎡)이 있어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체험장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인구 규모와 사회, 문화적 환경 차이가 있으나 전시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이 되기 위해 기본공간이 반드시 확보돼야 하며, 전시공간이라 할지라도 주요 이용대상의 특성이 반영된 체험 중심 전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예산 집행률 높여야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은 계획단계에서 철저한 사업 및 예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이를 집행해야 한다. 조사결과, 2013년 까지는 조성 예산 집행률이 80% 이상이었으나, 이 후 60%대로 급격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업선정 초기 집행률이 낮고 후반부에 높아지는 경향이 현저한데, 그 이유는 초기 사업 수행 시 계획된 예산 집행에 있어 대상지의 변경이나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예산 집행률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차기년도 예산 배정 시 불이익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 근본 원인으로는 접근성, 대상지 적합성, 내외부 인프라, 인문사회적 환경 등 대상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주변 민원이나 토지에 대한 정확한 사용 규정 등 초기 사업 계획이 미진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사업 특성상 건물 시공 등 본 사업에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치상 초기 예산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초기 사업 계획과 예산의 수립에 보다 철저한 고민이 필요하며, 사업 선정을 위한 심의에 있어 전문가 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평가가 수반되어야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 운영지원·전략 마련 시급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예산은 지자체가 자체 편성해 집행한다. 전국 10개 지자체의 1년 평균 예산은 1억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천과 충주, 봉화가 가장 많은 금액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은 인근 편백숲과 연계돼 운영되므로 운영예산에서 체험장 예산이 배제됐다. 타 지역의 경우에도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타 시설과 연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비교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목재문화체험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봉화의 경우 평균 약 3억원의 예산이 편성해 시설 관리 및 체험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조성 이후 자체 운영을 위한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에 예산 편성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시설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만이 편성된 경우도 많았다. 목재문화체험장이 지역민을 위한 활발한 이용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 운영이 담보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운영 지원 체계 및 자체 운영 전략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시 중심이 아닌 체험자 부담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원칙으로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중앙 정부에서도 조성 이후 목재문화체험장에 대한 운영 지원이나 목공지도사에 대한 교육 지원 등 다양한 각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특히, 중앙정부 예산 편성 시 지방정부 예산 편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우수 목재문화체험장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가능한 시책을 발굴 및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

운영인력 효율성 제고, 역량강화에 힘써야 
목재문화체험장의 조성 후 성공적 운영의 핵심 요소는 체험장을 직접 운영하고 체험을 지도하는 인력의 운용이다. 체험장의 인력 구성은 방문객의 예약과 관리 등 일반 행정 업무와 시설 관리, 전시장 운영 등의 지원 인력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목재 체험을 지도하거나 재료를 가공하고 생산하는 운영 인력으로 구분된다. 

목재문화체험장이 자연휴양림 등 연계 시설과 동일 공간에 위치하는 경우 지원 인력은 상호 연동하여 운영되며, 방문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성 및 운용을 통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체험장의 관리 책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상주 또는 배정되어야 한다. 

운영 인력은 주 강사와 보조 강사를 구분한다. 주 강사는 목재와 목공의 기술과 교육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체험을 직접 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보조 강사는 주 강사를 보조하여 재료 준비 및 체험객 관리 등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우수 강사 확보는 자체 교육을 통한 양성, 지역 내 관련 인프라 활용, 외부 전문가 초청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되 최소한의 인건비 책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체 목재문화체험장 중 인력 구성에 대하여 자료를 제출한 18개 지자체에 대한 결과, 전체 인원의 48%가 시설물 관리 인력이며, 체험 강사의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체험강사는 대부분 계약직이거나 프로그램 운영 시 강사로 선임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지방자치단체 중 함양군과 금산군은 외부 전문기관(기업)의 협조를 통해 목재체험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직접 고용 또는 강사 선임, 연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인적자원은 체험장의 행정 및 관리와 전시관 운영 등에 활용되며, 목재체험을 위한 강사 비율은 약 21%이다. 목공지도사 등 전문체험강사를 채용해 운영 중인 곳은 철원, 용인, 봉화, 청주, 함양, 금산, 영암, 장흥, 고흥, 화순 등 10개소이며, 숲 해설과 병행 운영되고 있다. 

목재 체험을 전담하는 강사의 경우 일정 교육을 수료하였으나 전동 공구의 사용이나 고급 기술, 목재에 대한 전문 지식 등 자질함양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부분 1명의 체험 강사가 체험장 전체의 체험을 전담하고 있었으며, 체험장 내 전동공구 등 일부 설비의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체험 강사에 대한 정기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전동 설비의 설치 및 안전 관리, 운용에 대한 전문 교육이 시급하다. 또한, 각 체험장이 전문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강사 양성에 대한 국가적 지원(예:숲 해설가 양성)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현황
체험강사의 전문성확보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체험객을 직접 대면해 교육을 진행하는 체험 강사이다. 체험장의 긍정적 이미지를 창출하면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목재문화체험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체험 강사는 대부분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의 경우 체험장 자체적으로 비전문가에 의해 제한적으로 체험이 운영됐으나, 현재는 목공체험지도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목공 관련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목공체험의 경우 목조건축이나 문화재, 숲 해설과는 별개의 분야임에도 이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체험장에 설치된 목공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활용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 일부 체험장은 목공설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최초 납품된 목공기계가 사용자에 맞는 조정 없이 활용돼 위험요소에 노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운영강사에 대한 자질 함양 교육이나 특별 연수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재문화체험장의 체험 강사는 목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목공 교육을 위한 기술, 그리고 이용 대상에 따른 교수법과 안전사고 등의 제반 소양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자질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용 시 충분한 검증이 있어야 하며, 이에 맞는 보수가 책정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지역 인프라의 연계 및 활용
운영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의 활발한 체험을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상시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사람이 많은 주말 보다는 평일 방문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자원과 연계되어 기존의 교육이나 문화 프로그램의 운영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운영 중인 11개 체험장 중 지역 자원과 연계돼 활발하게 운영 중인 곳은 충주시와 양양군이다. 충주시의 경우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원 및 가족 대상으로 상시 체험이 운영되고 있고 양양군의 경우 현재 시범 운영 중이지만 관내 학교 등과 연계돼 많은 학생들의 방문 체험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 상 군부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그 외 지역의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조성 중인 지자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지원청 교육 인프라와의 연계를 모색하는 등 지역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협조 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체험장 이용대상군의 다변화는 지역 특성에 따른 차별화 전략 수립이 가능하므로 전국 목재문화 지역거점이면서 특화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도농 간의 문화적 차이, 산림과 도심의 사회 문화적 차이 등 지역 인프라의 연계는 체험장 조성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

프로그램의 차별화 및 운영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단순 방문자를 위한 생활 소품(나뭇가지를 이용한 목걸이 등 제작) 만들기와,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영암군이나 양양군의 경우 영유아를 위한 목재 놀이 체험관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으나, 아직 운영초기로 전문강사에 의한 프로그램 운영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각 목재문화체험장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보다는 일반적인 목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교 중심의 단체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2016년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에 따른 중학교 대상의 프로그램, 군부대나 지역 기관 연계 프로그램,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목공의 내용적 범위 보다는 적용 대상과 사회 환경과의 접목을 통한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노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직접·위탁·운영방식의 결정
2015년 말 기준 11개 운영 중인 모든 목재문화체험장은 해당 지자체가 직접운영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목재 문화라는 전문성 또는 사업 추진의 어려움으로 일부 지자체는 부분적으로 위탁 방식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직영 운영의 경우 사업 초기 안정성 확보나 체험장의 공익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관리 인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의 업무 과다, 체험객의 적극적 유치 및 우수 프로그램의 개발의 어려움, 우수 강사의 확보 어려움 등으로 현재는 부분 또는 전체 위탁을 고려하는 지자체가 많다. 목재문화체험장 체험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여건에 따라 효율적 운영 방식을 검토해 결정하되, 체험장이 갖추어야 할 공익성과 고유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효과적인 홍보전략 필요
목재문화체험장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목재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은 별도의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일반적인 홈페이지을 통한 상설홍보와 개장 초기 보도자료의 배포, 그 외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언론을 통한 홍보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외부 기관의 용역을 통해 홍보 전략을 수립한 사례가 있다. 

또한, 체험장 운영시 노출효과가 가능 큰 명칭에 대한 조사결과 대부분 지역명을 그대로 쓰고 있었으나 3개 지자체의 경우 고유명칭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목재문화체험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조성 초기의 경우 지역민의 인지도 확보가 우선이며, 조성 이후에는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내용적 홍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체험객 또는 지역민의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친근하면서도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격을 잘 알릴 수 있는 고유 명칭의 활용도 검토해야 한다.

3. 당면과제 해결방안
목재체험 전문인력의 확보 및 유지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우수 강사의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행 체계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조례나 각종 규정상 현실적 보수체계 적용이 불가하고, 지속적인 역량강화 기회가 부족하다. 따라서 산림청 차원에서 지역별 강사 인프라 확보를 위한 교육 지원이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의 발굴 및 추진과 지자체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보수지급체계가 필요하다. 

국산재 이용을 위한 프로그램의 확보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목적 중 하나가 국산재의 효율적인 활용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산림청 또는 목재문화진흥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각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운영 예산의 지원
목재문화체험장은 조성시 국고가 80% 지원되지만 운영은 지자체의 몫이다. 이로 인해 지자체에 따라 운영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교육 지원이나 우수 목재문화체험장의 인센티브제 도입, 운영 컨설팅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 등의 도입과 지자체의 목재문화체험장의 중요성 인지 및 적정 예산의 배정이 필요하다.  

목재문화체험관의 상시 지원 체계의 구축
목재문화체험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목재문화진흥회가 출범한 만큼 진흥회를 중심으로 체험장의 조성 및 운영, 홍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상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 이는 담당 공무원의 보직 변경, 운영 기관의 변경 등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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