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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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7.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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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청소년수련관 ‘뚝딱이 창의공작소’
▲ 학생들이 목공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나무신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직업 체험 등의 진로교육을 시행하는 ‘자유학기제’가 대두함에 따라 아이들의 심적인 안정감을 도모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나무와 같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중랑청소년수련관은 많은 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 학생들이 목공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지난해 8월부터 나무, 금속, 흙을 활용해 오감을 자극하는 통합적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선보인 서울특별시립 중랑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소년을 위해 보다 노력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서울시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목공에 대한 기술 등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적활동과 신체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진로까지 생각하도록 돕는다는 미래지향적인 의도 아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학생들이 목공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여러 시설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꼼지락 공방’이다. 꼼지락 공방은 나무를 테마로 하는 공방으로 레드파인, 삼나무 등을 이용해 각종 생활소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생활가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2개의 공방과 유럽에서 청소년들의 직업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유니맷(Unimat)이라는 소형기계로 얇은 오동나무를 직접 절단해 헬리콥터, 비행기 등을 만드는 유니맷 공작 2개소로 구성돼 있다. 연필꽂이, 필통 등 간단한 작업은 물론 나무로 만든 작품에 메탈, 금속, 장신구, 냅킨, 미니 타일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 작품을 만드는 활동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코스다. 

▲ 주요 작품 사진.
▲ 주요 작품 사진.
▲ 주요 작품 사진.

학교연계 과정과 접목해 주중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MOU 체결을 통한 프로그램 우선 지원이 진행되며, 자유학기제와 학교별 대안교실 프로그램 운영과도 함께하고 있다. 전체적인 교육은 단순히 외부 강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예로 내부 직원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교사가 합작해 기존에는 없는 새로운 목공 교육을 고안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흙을 테마로 백자토, 청자토 등의 소지를 활용해 컵, 그릇, 접시 등을 만들거나 도자기 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쪼물락 공방’ △3D프린터와 3D스캐너를 활용한 창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딸그락 공방’ △바리스타와 파티셰 같은 직업체험을 비롯해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꼬물닥 공방’ 등의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 꼼지락공방-DIY 창의 목공.
▲ 꼼지락공방-유니맷.

중랑청소년수련관의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청소년들의 재능 발견 및 정서함양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중랑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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