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W MILL LINE은 첨단산업의 집합체
SAW MILL LINE은 첨단산업의 집합체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05.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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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 임업강국 뉴질랜드에서 한국 임업의 문제점을 찾다 4/6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 비행기조종석 같은 콘트롤룸.
▲ 유성진 전문위원(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나무신문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뉴질랜드의 대형제재소들은 보유하고 있는 산림 또는 임장을 매입해 원목을 벌채하여 제재라인 원재료로 자체 투입하거나, 수출과 로컬판매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제재업체는 연간 20만톤의 원목을 투입해 10만톤의 제재목을 생산(수율 50%~51%)하는 업체로 생산한 제재목의 50%는 수출을 하고 50%는 내수용으로 공급한다고 한다. 발생하는 부산물중 톱밥은 제재목건조나 연료로 활용하고, slab(목설)은 Disk chipper로 chip을 생산해 MDF공장에 NZ$ 50/톤(₩ 40,000/톤)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뉴질랜드는 수년전 지진 발생후 복구작업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양호하고, Northland지역의 경제활성화로 제재목 수요가 있어 내수판매 가격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산림회사들이 원가절감을 이유로 Pruned원목 생산을 포기하면서, Pruned 원목 가격은 20% 정도 상승한 상태라고 한다.

▲ 제재공장 입구.
▲ 제재목 생산라인.

한국의 제재소를 생각하고 들어간 생산라인은, 전자설비와 기계산업이 융합된 첨단(?)설비라고 할 수 있었다. 컴퓨터가 원목의 굵기와 길이을 스케닝하고 제재목 생산 시뮬레이션을 하고, 오퍼레이터는 콘트롤룸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나무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임업과 목재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모든 업종이 융합된 창조산업이라는 것을.... 

▲ 건조로에 투입대기 중인 제재목.
▲ 제재라인에서 이송된 우드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