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ff 수출항을 가다
Bluff 수출항을 가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05.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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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 임업강국 뉴질랜드에서 한국 임업의 문제점을 찾다 3/6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 원목을 검척 작업중인 인부.
▲ 수출항 원목검척업체 사무실(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검척기준).
▲ 수출검척 대기중인 차량.

[나무신문 |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유성진 전문위원] 뉴질랜드는 모든 물가가 비싸다. 특히 담배는 한갑에 2만원 수준이니, 한국주재원들은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물가가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은, 대부분의 공산품이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인데, 휘발유와 경유도 우리나라보다 비싼 수준이였다.

▲ 원목 검척작업.

인버카길 근처에 있는 Bluff 수출항에 들어가니, 일본으로 수출하는 Hardwood Chip(Eucalyptus)이 산처럼 쌓여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비포장된 야적장에 검척한 후 수출선척을 기다리는 원목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특이한 점은, 뉴질랜드안에서 유통되는 제재원목과 펄프목은 중량기준으로 유통되지만, 수출선적전에는 운송된 차량을 세워놓고 검척인부가 검척기준에 따라, 굵기를 재고 바코드가 있는 검척Tag를 부착했다.

▲ 부두 적재중인 Hardwood chip.
▲ 수출선적 대기중인 원목
▲ 수출선적 대기중인 원목

원목을 검척한 결과를 보니 중량 계근한 수량과 비교하여 A등급은 1과 가까웠고, PULP LOG는 0.7~0.8정도였다. 뉴질랜드 원목은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짧은시간에 대경목으로 자라서인지 함수율(전건기준) 160%에 육박했다. 특이한 점은, 한국에는 이미 수입이 중단된 PULP LOG가 인도로 수출되고 있었고 인도의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