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업계, 첨단기술 적용한 제품 출시 활발
[나무신문] 나무신문 창립 9주년을 기념해 401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업계별 2015년 결산 및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기사가 소개됩니다. 두 번째로 다룰 ‘공구업계’는 계양전기, 보쉬, 셀코리아, 스탠리블랙앤데커, 한양유니버설 총 5개 업체가 대상입니다. 해당 기사는 각 업체 담당자가 보내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올 한 해 나무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참고로 완성했습니다. 이에 업체별 내용 및 분량에 따른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다재다능한 신제품 출시 등 치열했던 羊(양)의 해
2015년 공구업계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신제품 출시, DIY 문화 확산, 다채로운 이벤트 등 소비자들이 공구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러 대책을 강구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 중 ‘계양전기’, ‘보쉬’,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및 발 빠른 대처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보쉬는 4.0Ah 배터리를 장착해 기존 배터리보다 사용 시간이 1.5배 향상된 ‘36V 충전 해머드릴’을 선보였으며, 계양전기는 6.0Ah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고무 재질의 배터리 외부 바닥면으로 강도를 한층 더 강화한 ‘18V 리튬이온 충전 공압햄머드릴 HD18BL’을 출시한 바 있다.
눈에 띄게 성장한 업체는 스탠리블랙앤데커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문가용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 브랜드 ‘디월트’의 기업 브랜딩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샵 프론트(Shop Front) 이벤트도 이러한 성장세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약 50여 개 주요 디월트 대리점을 순회하며 스탠리블랙앤데커 브랜드 제품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샵 프론트 이벤트는 ‘역시 디월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전동공구 및 자동차모터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의 성장세도 무섭다. 최근 계양전기는 ‘2015 한국품질만족지수’ 전동공구 부문 1위 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되며 무서운 기세로 여러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모터 부문의 4대 일류화 성장 품목을 선정해 신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삼천리자전거와 전기자전거(E-Bike)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양사 간 협력 의지를 돈독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는 전동공구들이 한 번의 구매로 여러 공구에 실속 있게 사용하자는 실속파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하나의 배터리로 다양한 충전 공구에 적용 가능한 토털 솔루션 시스템이 자리함에 따라 한 가지 제품은 배터리까지 갖춘 세트로 구입하고, 나머지 공구들은 배터리와 충전기를 제외한 전동공구 본체만 마련하는 알뜰한 공구 쇼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고 설명한다.
접점 확대로 소비자 유혹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공구업계도 소비자 접점 확대 등 B2C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모든 전동공구가 셀프 인테리어족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점차 늘어나는 DIY문화와 시장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보쉬는 보다 적극적으로 1인 가구 및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홍보에 나서는 편이다. 보쉬 관계자는 “현명한 공구 쇼핑의 시작은 적절한 전동공구 선택에 있다”며 “요즘은 다기능을 갖춘 전동공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이전처럼 작업 종류별로 구입하는 대신 다기능 제품 하나만 잘 골라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는 팁(Tip)을 귀띔하기도 했다.
DIY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B2C를 타깃으로 한 업체도 절로 인기를 얻고 있다. DIY 목공 전동공구를 선보이는 셀코리아의 ‘파워8워크샵’은 목재체험관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DIY 강좌 프로그램들이 선호되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계양전기는 지난 7월 우리 생활에 밀접한 각종 전동공구와 생활용품 등 물품을 전시·대여하는 국내 최초 신개념 렌탈숍 ‘은평공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구업계에 대해 “내년에도 고용량 배터리, 브러쉬리스 모터 채용 등을 중점으로 한 신제품 출시가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만 치열해지는 양상이 안타깝다. 다른 대책을 통해 투명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각 업체 제공, 나무신문DB
Editor’s Pick------------------------------
올 한 해 들려왔던 업체 소식 중, 에디터가 별도로 꼽은 이슈는?
계양전기
은평공유센터 운영 개시
전동드릴이나 톱 등의 각종 공구류, 텐트 또는 야외테이블 등의 물품들을 지역 공동체에서 빌려 쓰게 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막고, 공동체를 살리자는 취지로 은평공유센터를 설립했다.
보쉬
레이저 거리측정기 GLM50C
9가지 측정 기능과 블루투스 탑재를 통해 누구나 쉽고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셀코리아
목재체험관 등에서 러브콜
다재다능한 기능을 자랑하는 ‘파워8워크샵’은 최근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목재체험관 등 여러 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탠리블랙앤데커
다양한 이벤트
전문가용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에서는 한 해 동안 제품 후기 이벤트, 고객 감사 이벤트 등의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유혹했다.
한양유니버설
이중 목심 조인터 DD40P
1000W의 강력한 모터로 드릴 직경은 5㎜에서 최대 16㎜, 드릴 깊이는 최대 40㎜까지 작업이 가능한 DD40P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