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루 Trend Leader]풍산마루vs메라톤
[강마루 Trend Leader]풍산마루vs메라톤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2.08.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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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TREND 코너에서는 독자들이 최신 트랜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쟁사별 혹은 제품 특성별로 비교 소개하는 기획을 진행중이다. 강화마루, 합판마루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세 번째 아이템으로 ‘강마루’를 선정했다. 강마루의 대표 회사 풍산마루와 메라톤의 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메라톤과 풍산마루는 국내 강마루 분야에서는 알짜 기업으로 손꼽힌다. 메라톤은 시판 시장보다는 대기업 OEM과 관급 공사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제 많은 양이 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산마루는 대중적 유통판매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튼튼한 지지세를 얻고 있는 기업이다. 두 기업이 강조하는 각사 강마루의 장점은 약간 달랐다.

 

메라톤은 우월한 데코페이퍼와  HPL 제조시 사용하는 크라프트의 질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합판마루에 비해 천연질감이 떨어지는 강마루의 단점을 최소화 해 강마루의 장점에 장점을 더했다는 이야기다. 풍산마루는 고가이지만 질 좋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산 합판을 사용해 품질에 우선을 두고 있으며, 16가지 패턴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 진단에서 메라톤은 강마루 시장은 밝다고 했으나 풍산마루는 이미 생산이 수요를 넘어섰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경기 불황의 변수를 제외하면 강마루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사실이고, 업체들의 공급이 이를 능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로 이해하면 된다.
 <편집자주>
자료제공 / 메라톤·풍산마루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최고급만 고집, 합판의 질이 다르다 풍산마루

풍산마루는 1999년 6월29일 설립 이후 기존 경쟁이 치열한 특판 시장보다 유통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꾸준히 유통판매망을 늘려오면서 국내 마루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품질 원자재와 설비 투자를 통해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며, 품질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세계 합판 파동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가지만 품질이 좋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합판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건설 경기 악화로 국내 마루시장이 얼어붙어 투자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2012년 7월 일본 야수다社로부터 신규테노나를 구매해 생산라인을 재정비 했다. 2002년 강마루 ‘임팩트’를 개발해 생산을 개시했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강마루 유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마루를 단순한 바닥재가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작품으로 생각해 패턴의 다양화, 고급화를 추구해 국내에서 최다인 유통 패턴 16가지를 구비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해 매년 신패턴 추가 및 기존 패턴 단품을 통해 강마루 패턴을 선도하고 있다. 2009년에는 학교용 마루 ‘임팩트 스쿨’을 개발해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국에 교실용 마루를 납품하고 있다.

 

▲ 임팩트.

임팩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7㎜ 합판과 HPL(HIGH PRESSURE LAMINATE)을 접착해 냉압시킨 후 가공한 마루재로서, 마루의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합판을 품질이 좋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질이 뛰어나다.

현재 강마루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로, 풍산마루는 품질 및 디자인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16개 유통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DECO PAPER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 및 디자인이 우위에 있는 수입 DECO PAPER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2012년 7월 일본 YASUDA로부터 구입한 신규 테노나를 사용해 가공함으로써 제품이 정교하고 오차가 없다.

 

▲ 임팩트 스쿨.
임팩트 스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산 11.5㎜, 14.5㎜ 합판 후면에 BALANCE SHEET(합판 후면에 부착함으로써 밴딩 방지 및 습기 차단 효과)를 접착하고 HPL을 접착한 후 가공한 마루재이다. 임팩트 스쿨에 사용하는 HPL은 일반 강마루에 사용하는 HPL에 비해 OVERAY SHEET를 강화해 표면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따라서 실내화 및 신발을 착용하는 교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강마루 단점 극복, 잘 나가는 데는 이유 있다  메라톤

메라톤은 1978년 11월1일 설립한 이래 지난 35년간 “최선”이라는 사훈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정도 경영을 해 왔다. 국내에 처음으로 HPL(일명 호마이카)을 공급 판매한 회사로서 현재는 HPL뿐만 아니라 컴팩트, 외장재, 강마루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설비 증설 및 제품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해 2011년 465억의 매출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강마루 분야에서는 타사와 다른 차별화된 제품 특성화로 대기업과 OEM을 다수 체결했으며, 국내 건설사 및 지방공사(SH,인천도시공사 外)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강마루 보급에 있어서 선두에 서있다. 기존 합판마루(무늬목+합판)와 강화마루(LPL+HDF)의 장점을 갖고 있는 강마루는 과거보다 질감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상태로 점차 내수 시장 및 특판 시장에서의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경우 공간 특성상 바닥재는 어두운 계열 제품을 선호해 월넛이나 체리 같은 패턴이 유행한 반면, 근래에는 33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및 도시생활형 주택의 보급으로 인해 밝은 계열(화이트 오크, 워시 오크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많이 선호하는 무늬는 단연 오크계열로 다양한 착색 제품이 가능하고 무늬 배열 자체가 자연스러워 과거나 현재나 선호도에서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내수 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패턴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메라톤 또한 신규 패턴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다.

 

제품 장점
강마루의 단점은 합판마루(무늬목)에 비해 다소 질감이 천연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인쇄지(데코페이퍼)의 질감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국내 강마루 시장에서 사용되는 데코페이퍼는 수입지와 국산지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아직까지는 7(국산지):3(수입지) 정도의 비율로 국산지 사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상품 질을 유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또한 HPL 제조시 일반크라프트지를 사용할 경우 밝은 계열 제품의 베이스가 어두운 관계로 다소 표면 질감이 무거워 보이는 경향이 있어, 컬러 크라프트지의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컬러크라프트지는 일반 크라프트지에 비해 원가가 비싸고, 국내 수급이 많지 않아 대부분 업체들은 일반 크라프트지를 사용한다. 

 

▲ 쎈 워시오크 019

쎈 워시오크 019
쎈 워시오크 019는 일반적으로 화이트 계열 중 가장 많이 판매되며, 타사에서도 공용되는 제품이다. 수입지와 국산지 모두 공급 생산되고 있으며 시공시 공간이 아주 넓어 보이는 특징이 있다.

 

▲ 쎈 오크 017

쎈 오크 017
쎈 오크 017은 내추럴한 오크 분위기에 따듯한 느낌이 있는 패턴으로 옹이결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수입지로 공급 생산되고 있으며 천연무늬목의 성향이 강하다.

 

 

강(强)마루는 합판 표면에 HPL(High Pressure Laminate)을 입혀 가공한 마루재로서 합판마루 보다 표면이 단단하고, 시공은 강화마루와는 달리 접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합판마루의 찍힘이나 긁힘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화마루의 비접착식 시공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HPL(High Pressure Laminate)이란 일종의 모양지로서, 멜라민수지에 함침한 데코페이퍼와 페놀수지에 함침한 크래프트 페이퍼를 적층해 다단 프레스에서 열압에 의해 고온 고압으로 압축 성형한 판상 재료로 HPM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표면 질감과 우수한 내마모성 및 내충격성이 장점이다.
참고로 온돌마루의 종류에는 강화마루, 합판마루, 강마루, 원목마루가 있다. 합판마루를 온돌마루라고 부르기도 하나 정확하게는 마루의 총칭이 ‘온돌마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