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숲에도 ‘한류바람’
캄보디아 숲에도 ‘한류바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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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사업단, 캄보디아 식목일에 ‘식목행사’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와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바람이 거센 가운데 산림 분야에서도 한류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7월9일은 캄보디아의 식목일로 노르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을 비롯한 농림부장관, 산림청장과 우리나라 녹색사업단 및 SK임업 임직원,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조림기업 및 교민 등이 현지 주민과 함께 나무 심는 행사를 펼쳤다.<사진>

특히 식목일 행사가 개최된 ‘씨엠립 반테이 스레이’(Banteay Srey)는 우리나라 녹색사업단(단장 장찬식)과 SK임업(사장 박인규)이 농림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으로 산림연구센터 건립, 황폐산림 복구, 조림기술 전수 등 총 3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산림ODA(공적개발원조)사업이 추진 중인 곳으로, 황폐지복구 사업 및 양국의 산림협력에 대한 캄보디아측의 기대와 염원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캄보디아는 산림면적이 우리나라의 1.6배에 달하는 산림부국으로 올해 4월에는 대기업 한화가 3만4000ha의 산림을 확보해 조림사업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여섯 개 국내기업이 조림을 진행 중이거나 사업허가를 취득할 만큼 우리나라와의 산림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다.

또 캄보디아 진출은 정부차원에서도 지난 2008년 6월 산림협력증진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2009년 10월에는 20만ha의 조림지 확보 및 조림투자·기후변화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산림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한ㆍ캄보디아 우호림 조성 및 캄보디아 황폐산림복구지원 등 민ㆍ관차원에서 양국의 산림협력이 증대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씨엠립 산림황폐지복구 사업 총괄책임자인 녹색사업단 전재홍 PM은 “현재 진행 중인 산림 ODA사업이 양국의 산림협력을 증진시키고 우리나라 민간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챙 킴순(Chheng Kimsun) 캄보디아 산림청장은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경험과 선진 산림연구기술이 녹아든 씨엠립 산림황폐지 복구 사업에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며 “푸른 국토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오늘 식목행사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