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녹색성장 알릴 기회”
“한국의 녹색성장 알릴 기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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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구 청장, UNCCD 의장으로 참석

이돈구 산림청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시각 20일부터 열린 리우+ 20 정상회의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산림,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이슈 등을 논의하고 회의 기간 전후에 열리는 관련 부대행사도 주재했다.

리우 정상회의는 지난 1992년의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리는 환경관련 정상회의다. 이명박 대통령 등 12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각국 각료, 국제기구 수장, 기업 및 비정부기구 대표 등 5만여명이 참석하고 전시, 세미나, 포럼 등도 500개 이상이 열린다.

현지에서 지난 17일 UNCCD 고위급회의를 주재했던 이 청장은 19일에는 ‘순 토지황폐화 제로를 향해·녹색경제의 맥락에서 지속가능한 토양관리(SLM)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SFM)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한국 산림청-UNCCD사무국 공동행사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토지황폐화 제로화 목표설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 행사에는 잔 맥칼파인 유엔산림포럼(UNFF) 사무국장과 럭 낙가자 UNCCD 사무총장,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19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의, 20일에는 산림공동파트너십(CPF) 회의 등 주요 국제기구 행사에 잇달아 초청돼 한국의 산림정책을 소개했다. 산림청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유엔환경계획(UNEP) 지구환경기금(GEF)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환경관련 주요 14개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CPF 행사를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과 산림정책을 국제기구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청장은 21일에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 및 UNCCD 등 리우 3대 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3대 협약 의장과 사무총장 및 각국 각료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이 청장은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 및 에콰도르와의 산림협력 양자간 양해각서도 각각 체결했다. 브라질은 세계 두 번째 산림자원을 보유한 국가이며 에콰도르는 단위면적당 생물다양성이 세계 제1위다.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칠레에 이어 남미 지역 3국과 산림협력이 맺어짐에 따라 한국은 남미 지역에서의 산림협력과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돈구 청장은 “리우 정상회의는 한국의 녹색성장 비전과 산림녹화를 세계에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라며 “지난해 UNCCD 총회 성공의 여세를 몰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