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희망에서 미래가치를 창조하다
한줌의 희망에서 미래가치를 창조하다
  • 나무신문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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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50년

▲ 산림조합중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7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비전 2020&20, Top! Forest Partner’를 선포하고 산주와 임업인의 동반자로서 미래 50년을 기약하는 힘찬 비상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이윤종 전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응래 전 산림조합중앙회장, 권병현 미래숲 대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김우남 국회의원,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김학용 국회의원, 황영철 국회의원, 이영애 국회의원, 윤여창 한국임학회장.
황폐화 된 국토에 한줌의 희망을 뿌리다(~1962)
산림조합의 효시는 조선시대 향약의 일종인 ‘송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기간 황폐화 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 리·동 단위로 산림계가 조직되어 운영되었고, 이 기간 동안 농산촌 연료림조성 5개년 계획 수립, 종묘, 산림부산물 수급, 아궁이개량, 민유림 산림계 위탁조림 등 국가 산림사업 전반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1961년 산림법 제정·공포에 따라 산림계, 산림조합, 대한산림조합연합회의 설립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마침내 1962년 5월18일 대한산림조합연합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현재 전국에 142개 시·군 회원조합이 있으며 회원조합이 출자하여 산림조합중앙회를 구성하고 있다.  

 

산림녹화 성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다(1962~1993)
산림조합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60년대에는 자체조직과 사업기반 구축,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산림녹화운동 전개에 주력했다. 

 출범 당시 159개 시·군조합과  본부 2부 5과, 사업소 1개, 9개 도지부의 조직으로 구성되었다. 산림조합은 당시 농·산촌에 산재되있던 각종 계 조직을 활용하여 국가 주도의 산림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65년 산림조합은 산주와 임업인에게 산림녹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보호지(현 산림지)를 창간하였고, 1973년 제1차 치산녹화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 제 1차 치산녹화계획은 전국토의 속성녹화를 목표로 속성수 위주의 조림과 사방녹화, 산림보호체계의 강화, 화전사업의 완결 등 치산녹화 기반을 확립하였다. 그 결과 제 1차 치산녹화계획이 실행되기 전인 1973년 우리나라 ha당 임목축적은 11.3㎥에서 제1차 치산녹화계획이 종료된 1978년 ha당 임목축적은 79,2㎥로 약 7배 정도 증가되었다.

이후 1979년 시작된 제2차 치산녹화계획은 산지의 자원화를 목표로 자원화 촉진을 위한 경제림조림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산림조합은  제1차 치산녹화계획 때 미흡했던 사방사업, 경제림 80개단지를 선정하여 낙엽송·잣나무 등의 경제수종을 식재하는 등 국토녹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산림조합은 1980년 산림법에서 분리하여 산림조합법이 독립법으로 제정됨에 따라 대한산림조합연합회에서 산림조합중앙회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고, 1985년에는 현 소재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111-5번지에 청사를 매입하고 임산물 공판장을 설치하는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두 차례에 걸친 치산녹화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는 산지의 효율을 극대화하여 경제적 이익 및 공익적 기능의 증진을 통하여 국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산지자원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산림조합은 당시 임업선진국이였던 독일의 선진화된 사유림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국내 현실에 적합한 정책을 발굴함으로써 소규모의 사유림 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사유림 협업경영사업에 중점을 두어 농·산촌지역의 발전과 산주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1991~1992년에는 산주의 소득증대와 지역특화 임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동, 금산, 가평 등 회원조합에 임산물유통센터를 설치했다.

 

끊임없는 도전,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다(1994~2000)
1993년 산림조합법이 임업협동조합법으로 개정됨에 따라 산림조합은 임업협동조합으로 출범하게 된다. 임업협동조합으로 출범한 이래 산지의 합리적 보전과 이용, 산림휴양·문화의 진흥과 산촌종합개발, 숲가꾸기사업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기반조성을 목표로 산림의 질적 향상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산주의 대부분이 영세하고 소규모인 현실을 고려해 1994년부터 산주와 임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산림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금융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그 결과 2000년에는 상호금융 예수금이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어 임업전문 서민금융기관으로 뿌리내리게 되는 기틀을 마련한다.

또한 안정적인 목재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조합에서는 1994년부터 베트남에 속성수인 아카시아 조림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여의도면적의 53배에 달하는 1만6천ha를 조림하였다.
1999년 산림법 개정에 따라 녹색자금조성을 위한 녹색복권 발행을 시작하여 그 수익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은 산림환경기능 증진에 관한 사업에 지원하였다.

2000년도에는 정부의 협동조합 개혁에 따라 임업협동조합에서 산림조합으로 재출범하게 된다.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다(2001~현재)
새롭게 재출범한 산림조합은 외적성장 뿐 아니라 내실을 기하는 데도 중점을 두게 된다.
2000년 조합경영의 건전성 확보를 위하여 중앙회에 조합감사위원회를 두어 회원조합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하도록 하고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정직한 조직이 되도록 윤리경영을 정착시키는 토대를 마련한다.

또한 2000년 건국이래 최대의 산불이 동해안에 발생하였고, 2002년 태풍 루사 발생 시에도 산림조합은 전 계통조직이 일사분란하게 국가 재난사태 피해복구에 앞장섰다. 또한 2002년에는 산림조합 베트남 현지법인 ‘산림조합 VINA’를 출범하여 국내 진출기관 최초로 조림목을 벌채하여 제지 펄프용 우드칩으로 가공, 현재까지 국내 업계에 80만7천㎥를 공급함으로써 443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7년에는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대처하고 21세기 산림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보다 친근하고 신뢰받는 산림조합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CI를 새롭게 개발하고‘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라는 혁신적인 미래상을 담은 비전을 수립하는 등 미래를 향해 재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또한 국제유가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문제 해결, 정부의‘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녹색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목재펠릿제조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8년도 중부목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 총 7개소에서 국내 총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6만5천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됨에 따라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해외조림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이 목재자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조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6년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정부간 50만ha 조림협력 MOU 체결로 안정적 투자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총 10만ha 조림지 조성을 목표로 2009년 인도네시아 영림공사와 1만㏊ 합작조림계약을 체결하여 수도인 자카르타 인근 서부자바주에 5950ha를 조림하였으며, 2011년말까지 총 7250ha를 조림하였다.

2009년에는 차세대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결제원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산주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용사업 경영기반을 강화하여 임업전문 서민금융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상호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현대카드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산림조합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정기 예·적금 상품개발,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4대 기관 공과금 수납, 전국 지방세 통합수납,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한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조합은 상호금융 신상품 개발과 임산물재해보험 도입, 업무영업 확대 등을 추진하여 산주, 임업인,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유림 국제산림인증(FSC)을 취득하였고, 2011년에는 직접 생산하고 있는 원주목, 건축내외장재, 집성재 등 총 20여개 품목에 대해 FSC-CoC 인증을 취득하였다. 이러한 인증취득을 통해 사유림의 경영 및 관리 정책과 시행에 있어 국제기준과 비교하여 동등성을 부여받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목표관리 수준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그 동안 숲을 가꾸어 탄소흡수량 증진에 노력해 온 산림조합은 온실가스 검증심사를 통해 국가의 온실가스 흡수 증대와 배출 감축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산림조합은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 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시 중앙회 5개 기관과 12개 지역조합이 신속하게 참여하여 수해복구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 50년을 말하다(현재~)
산림조합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창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먼저 산림조합은 임산물 생산, 유통의 중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시대에 대응한 마케팅 및 정보화 전략을 수립하고, 임산물 생산시설 규모화 및 유통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임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전국의 210만 산주와 50만 조합원을 위해 사유림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완성하여 임업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그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하여 그 임무와 책임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국산목재의 이용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임목의 벌채를 확대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남부권에 제3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산림바이오매스센터를 신규로 조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목재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조림을 확대하고 산림바이오매스 수집·가공,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 등 연계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여 해외산림자원 개발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임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써 산림경영 교육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R&D기반조성 등을 통한 임업발전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임업인에게 종합적인 교육과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임업인 종합연수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를 확고히 다짐으로서 임업전문금융을 실현하여 산주와 임업인, 그리고 조합원의 유일한 파트너로서 미래 50년 산림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 할 것이다.
자료=산림조합중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