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휴양림’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다독여 인간에게 소개하는 곳이 있다. 횡성에는 ‘횡성자연휴양림’ ‘청태산자연휴양림’ ‘숲체원’
‘둔내자연휴양림’ ‘주천강변자연휴양림’ 등 많은 휴양림이 있다.
그 중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해발 1200m의 청태산 자락에 있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약 16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힘들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또한 그 주변에는 치악산과 오대산국립공원 등도 있다.
청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들어서면 장승이 여행자를 반긴다. 통나무집과 여러 시설물이 숲에 안겨 있다.
이곳에서 길은 숲으로 나 있다. 숲길을 걷는다. 가을물 든 나무가 숲을 물들였다. 숲을 울리는 새 소리를 듣는 사이 어느새 새 한
마리가 데크에 내려앉았다. 다람쥐가 달려가는 숲 큰 나무 아래 긴 의자가 놓여있다.
가을도 휴식 같은 때가 있기 마련이다. ‘화르락’ 피어나는 분주한 단풍은 말고, 다람쥐 달려간 숲 큰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고풍스럽게 물든 깊은 가을을 느껴볼 일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가을
숲이 아름답다. 이런 숲길은 걷는 그 자체로 행복하다.
[여행정보]
◎숲속의 집 이용요금 : 4만원~9만8000원 ◎입장료 : 300원~1000원 ◎주차료 :
1500원~5000원 (숲속의 집 이용자는 입장료와 주차요금 면제)
■장태동
공식 직함은 기자. 그러나 사람들에게 그는 글 쓰고 사진 찍는 여행작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온세통신, LG정유 사보에 여행
에세이를 기고했고 ‘한겨레리빙’, ‘굿데이365’ 등에 여행칼럼을 냈다. 저서로는 <서울문학기행>, <Just go 서울
경기>, <맛 골목 기행>, <명품올레 4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