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독일 등 전 세계 패시브 하우스들이 각축을 벌인 ‘2011서울국제건축박람회’에서 한옥이 패시브 한우스의 한국형 대안으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 ||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등 세 나라의 패시브 하우스가 각축을 벌인 가운데, 최첨단 패시브 공법이 적용된 신개념 한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그린한옥’으로 명명된 이 한옥관은 178㎡ 넓이에 86㎡ 규모의 실물 크기 단층집으로 이연건축(대표 조전환)이 출품했다.
한국건설연구원 강재식 연구위원이 데크니컬 어드바이저를 맡았다.
그린한옥은 고단열 경량지붕, 기능성 벽체, 고효율 난방, 고기밀 창호 시스템을 통해 일반 단독주택의 90% 이상 에너지를
절감시킨다. 이는 10여개 회사의 기술력이 접목된 결과다.
LG하우시스의 한지형 창호를 비롯해 듀폰의 기능성 방습·방수소재, 화중테크의 기능성 온돌시스템, 대림바토스의 UBR 화장실, SY의
벽체와 지붕재 등 패시브 공법이 적용됐다.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형이 함께 소개됐다.
한편 일본 세키스이화학공업의 세키스이하임은 실물 모듈러 주택을 전시했다. 건축물과 조경시설물을 포함해 270㎡ 규모로 꾸며졌다.
세키스이의 독자적인 유니트는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대용량 솔라 탑재 주택을 축으로 한 쾌적성, 광열비 제로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독일 이소라스트사도 에너지 절감 85%의 패시브 하우스를 소개했다. 건축물 외피에 단열성능과 합리적인 방향배치에 따른 열 성능
효과, 자연 채광을 통한 에너지 소비량 절감 등 패시브 공법의 강점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홈덱스 이승훈 대표는 “획일적인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로 거주자들의 취향과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며 “이와 함께 패시브 하우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일본·독일과 같은 패시브 하우스 선도국들의 선진기술을 실물 주택 전시를 통해 소개했으며, 특히
새롭게 시도된 패시브 한옥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