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나라, 백악기 공원
공룡나라, 백악기 공원
  • 나무신문
  • 승인 201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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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 공룡 발자국 화석.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월흥리 앞 바다에 가면 이른바 ‘공룡나라’가 있다. 1억5천만 년 전, 백악기 공룡서식지였던 이곳은 ‘상족암군립공원’이다. 한려수도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공룡발자국, 박물관, 야영장 등이 있다. 이곳 이름이 ‘상족(床足)암’이 된 이유는 바닷가 바위의 모양이 밥상 다리와 닮았기 때문이다. ‘쌍발’이라는 이름도 있다. 지난 1982년 상족암 부근 해안 6km에 걸쳐서 분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또 이 부근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함께 새발자국 화석 등 약 2000여 족의 다양한 공룡 발자국화석이 있어서 브라질,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대로 알려졌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바닷가 바위 절벽 아래에 나무로 만든 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공룡 발자국 화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바위 위에 선명 하게 남은 공룡 발자국들이 일자로 남아 있는 데 방금 전에 공룡이 걸어갔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바다 주변에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함께 한려수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겼다면 백악기, 공룡나라에서하룻밤을 보낼 차례다. ▲ (왼쪽위부터외쪽에서 오른쪽으로)공룡 동상. 공룡 발자국 화석. 바위 절벽 아래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바다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을 볼 수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앞 바다. 이런 잔디밭에 텐트를 칠 수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바닷가에 야영장이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에서 걸어서 약 4~5분 정도 거리다.  
방파제 끝에 등대가 서 있는 풍경도 볼만 하다. 바다와 공원 등이 크지 않고 아담하여 아늑한 분위기다. 야영장도 작고 아담하다.


야간에 가로등은 있지만 전기는 사용하지 못한다. 화로도 사용할 수 없으며 가스기구를 이용해서 불을 밝히거나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


개수대와 화장실은 있다. 샤워장은 있지만 7, 8월 성수기에만 문을 연다. 매점도 있고 인근에 슈퍼와 횟집 등 식당도 있다. 본격적인 장을 보려면 차로 10~20분 거리에 있는 삼천포로 나가야 한다. 텐트 1동 1박2일 기준 8000원.


자가용은 대전~통영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통영방향 - 고성나들목 - 고성읍 - 33번 국도 - 부포사거리 - 중촌삼거리 - 77번 국도 - 하이면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순으로 찾으면 된다.


대중교통은 일단 삼천포까지 간 다음에 삼천포에서 상족암까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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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동 공식 직함은 기자. 그러나 사람들에게 그는 글 쓰고 사진 찍는 여행작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온세통신, LG정유 사보에 여행 에세이를 기고했고 ‘한겨레리빙’, ‘굿데이365’ 등에 여행칼럼을 냈다. 저서로는 <서울문학기행>, <Just go 서울 경기>, <맛 골목 기행>, <명품올레 4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