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 메이커, 친환경에 사활 걸었다
온돌마루 메이커, 친환경에 사활 걸었다
  • 하상범 기자
  • 승인 201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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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획득 및 소비자 홍보에 전력투구

▲ 합판마루 부분에서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KCC 그린마루 제니아. 최근 국내 온돌마루 메이커들의 제품은 친환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업체의 생존을 위해서도 친환경 제품개발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선호 뿐만이 아니라 녹색성장으로 인한 정부지원 등 복합적 요소가 마루재 시장의 친환경화를 재촉하고 있다. 최근 KCC 그린마루 제니아가 합판마루 부분에서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제품 생산ㆍ수송ㆍ사용ㆍ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로 환산한 배출량인 탄소발자국을 제품에 표시해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 탄소성적표지는 정부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의 점수 획득에도 기여하는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CC 그린마루 제니아는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KCC의 대표적인 Eco- friendly 바닥재다. 건식무늬목과 1급 내수합판으로 구성된 친환경 제품. 고품질의 무늬목을 사용해 나무 고유의 특성을 살렸다. 소음, 충격 등을 완화하여 탄력이 좋고 보행감이 부드러우며 온돌바닥 위에 직접 접착 시공함으로써 열전도율을 높여 뛰어난 난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 한솔참마루의 강화마루 ‘레브’와 ‘락’. 접착제 대신 조립하는 방식의 시공으로 유해 물질 발생을 최소화 했다.
온돌마루 전문기업 윈앤윈우드(대표 박용원)도 바닥 난방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천연 온돌마루’를 최근 출시했다.
이 온돌마루는 목재부터 접착제까지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윈윈우드의 온돌마루는 나무의 결을 살려 고풍스러움과 품격을 더한 ‘비원마루’와 원목마루인 ‘가원마루’, 항균과 항곰팡이 기능이 있는 ‘로얄바이오온돌마루’ 등이다.


한솔참마루의 강화마루 ‘레브’와 ‘락’도 주목할 만한 제품. 접착제 대신 조립하는 방식의 시공으로 유해 물질 발생을 최소화 했으며, 광촉매, 은나노를 첨가해 유해물질에 민감한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윈앤윈우드가 선보인 바닥 난방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천연 온돌마루’.
여기에 기능성을 더해 ‘세균제로’ 항균마루를 개발해 최소 5년 이상99.9% 이상의 항균기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청결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이들 제품의 특징이다.


한편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친환경 제품은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온돌마루 시장을 포함한 마루시장은 건설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산업 특성상 신규 주택수요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편. 최근 건설시황에 불황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온돌마루 메이커들도 국내시장의 비중을 줄이고 해외시장 비중 확대를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현재 일부 메이커가 개발도상국 등에 진출을 시도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하기 위해선 국내보다 몇 배 치열한 환경규제를 통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