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일반 도로 보다 한강 둔치 자전거길을 이용한다면 보다 여유롭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을 달릴 때면 때로는 속도를 높여도 좋고 어떤 곳에서는 시골 뚝방길을 달리는 마음으로 달려야 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 앞에 자전거 무료대여소(최근에 구에서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운영한다.)가 있다. 신분증을 가져가
일정양식을 작성하면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나와 흑석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좌회전, 비탈길을 내려가면 한강둔치 자전거
도로와 만난다.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서래섬이 나온다. 이곳은 원래 한강에 유명했던 모래사장이었다. 예전에는 서릿개라고 불렸는데 1972년 제방을
쌓으며 모래사장이 없어졌다. 1986년 한강종합개발 때 인공섬을 만들고 서래섬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금 이곳은 유채꽃밭이다. 노란 유채꽃밭과
낭창거리는 수양버들이 한강과 어울려 보기 좋은 풍경을 만들었다.
■장태동 공식 직함은 기자. 그러나 사람들에게 그는 글 쓰고 사진 찍는 여행작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온세통신, LG정유 사보에 여행 에세이를 기고했고 ‘한겨레리빙’, ‘굿데이365’ 등에 여행칼럼을 냈다. 저서로는 <서울문학기행>,
<Just go 서울 경기>, <맛 골목 기행>, <명품올레 4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