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 서린 서울성곽길
문향 서린 서울성곽길
  • 나무신문
  • 승인 201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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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성북동

▲ 서울성곽 계단길을 걷다가 가파른 계단이 시작 되는 곳 오른쪽에 통로(쪽문)가 있다. 그리로 나가면 저런 풍경이 펼쳐진다. 걷기여행의 출발지점인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살았던 집이다. 이화장 대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옆 계단으로 올라간다. 좁은 골목 계단길이 계속 이어진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 작은 공터가 나오고 공터 오른쪽에 작은 철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서 좌회전해서 걷다보면 낙산공원이 나온다. ▲ 낙산공원으로 들어가다보면 오른쪽에 쪽문(통로)이 있다. 통로로 나가 성벽 아래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 이화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계단길로 올라간다. 계단이 끝날 때까지 올라가야 한다. 낙산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에 성곽 밖으로 나가는 작은 통로가 하나 나 있다. 그 통로로 나가서 성곽을 따라 걷는다. 웅장한 성벽이 구불거리며 이어진다. 그 성벽길은 혜화로터리에서 한성대입구전철역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끊어진다. 그곳에 도로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서 우회전, 한성대입구전철역 4번 출구로 들어가서 5번 출구로 나와 뒤로돌아서 인도를 따라 가다보면 혜화문이 나온다. 문으로 오르는 계단을 끝까지 올라 문 앞에 선다. 혜화문은 조선 태조가 서울성곽을 지을 때 함께 건설한 문이다. 혜화문 오른쪽으로 난 성벽 바로 아랫길을 따라 걷는다. 얼마 못가 성벽이 끝나고 도로가 나온다. 도로를 건너서 성벽은 다시 이어진다. 성벽을 왼쪽에 두고 걷는다. 계속 걷다보면 경신중고등학교가 나온다. 학교 담을 왼쪽 옆에 두고 골목길을 계속 걷는다. 골목길이 끝나고 큰 도로가 나오면 길을 건너 우회전해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서울성곽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 심우장.
▲ 심우장으로 가는 길 낡은 집 담벼락에 가지 많은 나무 그림이 있다. 나뭇가지에 꽃도 피었고 자동차도 달렸다. 가파른 계단이 나오고 계단 바로 오른쪽 옆에 작은 통로(성곽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보인다. 통로로 나가서 골목길을 따라 내려간다. 도로가 나오면 좌회전 한 뒤 조금만 올라가서 갈림길에서 우회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거주자우선주차장이 길 오른쪽에 있고 전봇대와 의류수거함이 함께 있는 곳 바로 옆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왼쪽으로 난 골목길로 접어든다. 삼거리 골목길에서 우회전, 이후 사거리 골목길에서 우회전 후 길 왼쪽 첫 집이 심우장이다. 심우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마당 한쪽에는 만해가 직접 심었다고 전하는 향나무가 있다. 심우장에서 나오면서 왼쪽 골목길로 걷는다. 내리막 골목길을 다 내려가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 거기서 우회전해서 걷는다. 길 왼쪽에 성북구립미술관 건물이 보인다. 이번 걷기 코스의 종착지점인 수연산방은 성북구립미술관 건물을 바라보며 왼쪽에 있는 한옥 건물이다. ▲ 수연산방.
수연산방은 일제강점기 때 소설가 상허 이태준 선생이 살던 집이다. 
1988년 월북작가의 작품이 해금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없었다. <달밤> <밤길> <장마> <화관> 등 좋은 작품이 많다. 
수연산방은 차 한자의 여유와 함께 여행 뒷이야기를 풀어 놓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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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동 공식 직함은 기자. 그러나 사람들에게 그는 글 쓰고 사진 찍는 여행작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온세통신, LG정유 사보에 여행 에세이를 기고했고 ‘한겨레리빙’, ‘굿데이365’ 등에 여행칼럼을 냈다. 저서로는 <서울문학기행>, <Just go 서울 경기>, <맛 골목 기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