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탄소통조림 숲 그리고 생활 속의 숲 목재산업
사설/탄소통조림 숲 그리고 생활 속의 숲 목재산업
  • 나무신문
  • 승인 201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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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림과학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의 산림, 환경, 경제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되는 등 지난 118년 세계산림과학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대회 주최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은 세계 산림과학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림 부문 국제 논의의 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국제 사회가 인정한 세계 최단기 녹화 성공 신화를 보유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국가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홍보함으로써 국가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를 통한 세계적 저명인사들의 한국 방문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는 평가다.
프란시즈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이 ‘산림, 기후변화 그리고 공동체의 진일보’를 주제로 나무의 탄소저장을 늘리는 것이 기후변화 해결의 핵심요소임을 역설했다. 호세 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 및 고등교육센터 원장은 ‘지속 가능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과 계층의 통합’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 여성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노어 오스트롬 교수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공동체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산림을 보존하는 최고의 해법은 지구촌 공동체의 자율적인 협력과 지역별 자치의 활성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환영사에서 ‘산림은 생명의 근원이며 인류 삶의 터전’임을 천명하고 “인류는 산림을 해치려는 탐욕을 억제하고 인간과 지구가 함께 발전하는 ‘지구책임적 체제(Planet-conscious system)’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이번 산림과학대회는 최근 전지구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를 만나 획기적인 제안과 탄소통조림, 지속가능한 자원 등 만고불변의 가치가 다시 한 번 강조됨으로써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각인시켰다.


이러한 세계를 향한 성과가 안으로는 ‘생활 속의 숲’, ‘도시의 숲 창고’ 목재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산림청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