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평 대지 40% 활용, 60%는 현재진행형 가능성
“5만평 100년의 역사는 내 것 아닌 젊은 직원들의
몫”
“단가는 물론 품질, 납기 경쟁력이 중요하다. 또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고객이 평가하고 체감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을 충족시켜 줄 때 회사의 부가가치도 높아진다.”
이 대표가 전남 광양에 생산공장과 유통기지를 마련한 것도 이를 실현키 위한 포석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5년부터 검토를 시작해
2007년 확정하고, 2009년 투자와 함께 올해에 그 장도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광양은 또 지리적으로도 목재산업에 적지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예전과 달리 원목까지 대부분 컨테이너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 때문에 원목 가공을 위해서는 육로를 통해 인천으로 올려진 다음, 다시 전국 각지에 제품으로 출하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컨테이너 항구가 자리잡고 있는 광양이 오히려 원가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현우드는 현재 컨테이너 항구에서
직선거리 1km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남해고속도로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 완공예정인 광양 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의 거리는 350km로 좁혀진다.
원목과 제재목이
투입되면 구조재에서 내외장 마감재, 바닥재, 집성재 및 가구, 한옥재 및 조경재, 인테리어소품, 톱밥 등 먼지 하나까지 제품으로
출하된다.
100% 목조로 건축된 사무동과 기숙사동 역시 창호 등 일부만 제외한 모든 재료를 대현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시공했다.
이처럼 유통과 생산이라는 상호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날개를 통해 앞으로는 미국의 홈데포나 일본의 홈센타와 같은
목조주택자재 대형 몰(mall)로 변신한다는 게 대현의 계획이다.
백년대계, 맨파워
대현은 또 이와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한 직원 개개인의 맨파워를 강조한다. 직원의
80~90%가 대학에서 임학이나 임산가공학 등을 전공했다.
대현은 또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남다르다. 목조로 지은 기숙사동은 1인1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원목
자동투입기나 소팅라인 등을 갖춘 이유도 능률을 높이면서도 직원들이 일하기 편하게 하려는 복지의 일환이다.
이와 같은 복지 및 인사시스템은 다른 제재소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젊은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보통 10년에서 7년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50년 남은 2만4000평과 그 이후 맞이하게 될 5만평 부지에서의 50년에 대한 가능성은 내 것이 아니라 이들 젊은
직원들의 몫이다.”
이영준 대표가 말하는 대현우드 100년의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