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입성한 동화SFC하우징
판교 입성한 동화SFC하우징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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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목조주택 기술로 선보이는 목구조 단독주택

   
▲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 1)지난 1월 선보인 동화SFC하우스 모델하우스는 지상 2층의 깔끔한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2차는 9월 오픈 예정. 2)내부 1층 거실 전경. 3)2층에서 창문을 바라본 모습. 4)안방과 자녀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5)2층에서 창문을 바라본 모습. 6)2층 안방 인테리어 세부 모습. 7)2층에는 안방이 있다.
일본의 목구조 주택 시장은 연간 20만채. 이 가운데 동화SFC하우징의 주택 설계와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스미토모임업은 연간 목구조 단독주택 1만~1만2000여채를 공급하고 있다.
2003년도 미국주택사업 진출 이래 이듬해 중국에 이어, 2006년도 한국에 진출한 스미토모임업은 일본 내 약 300동의 모델하우스를 갖고 있으며, 설계사는 약 800명 가량으로 일본에서 최대 단독 목조 주문 주택 전문 기업이다. 


목자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대표 승명호)는, 1691년 설립해 300년의 역사를 지닌 스미토모임업과 2004년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동화홀딩스가 스미토모임업과 2006년도에 공동출자로 출범시킨 동화SFC하우징은 단독주택 전문업체로 지난 2월 판교 신도시에서는 1차로 11블록에 주문 주택형 목구조 단독주택 ‘NatureHaus’를 선보였다. 2차는 9월 오픈 예정이다.

 

스미토모임업의 기술로 선보이는 동화SFC하우징 목구조 단독주택
이곳 모델하우스는 스미토모 임업의 DPG(Design Partner Group) 수석 디자이너 가토 요시무라가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동화SFC하우징은 이미 2006년도 이래 용인 동백지구 1, 2, 3차에 이어 파주 교하지구 수도권 일대 및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서 목구조 주택을 선보여 왔다.


1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 신도시 내 단독주택지는 1340여 필지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2월 오픈 이래 여러 건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신축해 입주 완료한 주택도 여러 건이다. 


한편 주문 주택형과는 달리 성남시 수정구 시송동에는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타운하우스형 모델하우스 목구조 단독주택 14세대를 95, 98, 99평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곳 11블록 주문주택형 목구조 단독주택 모델하우스는 총 271㎡(1층 139.6㎡, 2층 117.72㎡, 다락 면적 12.96㎡) 규모로 1층은 거실과 주방, 와인바, 보조주방 실내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층은 한식 방으로 게스트룸이고 2층은 안방 및 자녀방, 패밀리 룸, 그리고 발코니로 구성돼 있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1층 바닥, 동화 바움 원목마루로 시공된 2층은 간결하면서도 정돈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창호는 동화자연마루의 시스템 창호가, 도어는 동화 우디코의 수입 알우미늄 도어를 사용했다.
모두 동화홀딩스 계열사에서 자체 생산되거나 수입하는 고급 제품으로 자재를 사용해 마감했다.

 

맞춤형 설계로 시공 후 A/S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
동화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시작, 스미토모임업의 기술력과 동화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해 시공에 들어간 후 A/S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지향한다.  


동화SFC하우징 관계자는 “이렇게 지어진 주택은 기본적으로 A/S 기간이 무상 10년, 유상 10년 총 20년”이라며 “구조체는 10년, 방수가 5년” 라고 강조한다.
1개월, 3개월째, 1년, 2년, 5년, 10년째에는 정기 점검도 실시한다.
시공 기간은 4개월 반 정도로 다소 긴 편. 동화 관계자는 기초 공사를 내진 구조를 적용해 3mm 오차 범위로 꼼꼼하고 탄탄하게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굳이 평당으로 치면 650만원선으로 다소 비싼 편인데,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가격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당 450만원선에서 목조주택을 짓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축주들에 대해 그는 “우리도 제안한 디자인 초안 그대로 시공하면 그 정도의 비용에 맞출 수 있다”며 “그러나 기술력을 제공하는 스미토모임업 자체가 목구조 주택 20만여호가 지어지는 일본 내에서도 다소 비싸지만 짓고 싶은 목조주택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단가가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외장재와 마감재 등에서다.
바닥재도 원목마루냐 대리석이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수입이냐 국산이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벽도 벽지냐 대리석이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또 향후 시장이 더 커지게 되면 다양한 가격대의 주택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동화측의 설명이다.
국내 목구조 주택 시장도 점점 확대 추세에 있다. 단독주택 시장에서 5%에 불과하던 2005년도 목구조 주택 비중은 2009년도에는 15%까지 확대됐다.

 

14회 품질검사로 121개 기준 점검
시공에서 스미토모임업의 시공 매뉴얼을 기준으로 시공했는지 총 14회에 걸쳐 품질 검사를 실시하며, 기초공사 42개, 목구조공사 42개, 방수공사 7개, 단열공사 10개, 기밀공사 6개, 석고보드공사 7개, 천정공사 4개, 인테리어 공사 3개 등 총 121개의 스미토모임업의 품질기준에 맞춰 시공됐는지 이곳의 1급 감독관이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먼저 설계는 스미토모임업의 평면-입면-투시도-3D 등 설계 구성요소를 하나로 통합시킨 프로그램인 사이프스(SAIPS) 가상건축 시스템을 활용, 건축물의 내·외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균형감, 강도 등을 계산해 최적의 주거 공간을 만들어낸다.


기초 설계는 3차원 계산 시스템인 WINX를 이용, 기초의 구조 계산 등 기초 설계를 실현하며, 이외 자동차나 항공기 설계에 응용되는 FEM 설계 시스템을 사용, 격자 모양의 기초 분할을 통한 정밀한 계산으로 기초가 튼튼한 집을 짓는다.


시공 과정은 크게 기초 패킹 공법, 벽, 마루, 천정의 6면체를 1단위로 하는 6면체 모노코크 구조(지진의 힘에 강한 내진 구조)를 지지할 철근 콘크리트 기초 구조로 Crawl Space 공법 및 300mm의 일반적인 시공보다 200mm 간격으로 촘촘히 철근 기초공사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철도 차량 등 차체 구조의 일종으로 프레임과 바디를 일체화해 강도를 높이는 모노코크 구조(내진 구조), 이중 천정 시공 등으로 목구조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스미토모임업의 방습시트를 사용하고, 외부환기 공법 등을 적용, 외장 공사를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내장공사는 기밀시트를 사용, 폴리에스테르패킹 단열재,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