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북항확장 ‘걸림돌’
부동산값 북항확장 ‘걸림돌’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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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지 지난해 평균 10~30% 가격 상승

최근 협소한 북항 부지에 대한 업체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확장을 고려하던 인천시가 지나치게 비싼 인근 토지가로 확장을 축소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북항 지역의 부지 확장과 하적장 위치 변경 등을 검토해왔다.

시의 입장은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확장을 진행하겠다는 것이지만 인근 부지가 작년 한 해 동안 평균 15~30% 가격이 상승해 적당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시의회에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12조원에 달하는 재원 확보가 문제시 되면서 부지확장을 위한 예산을 얻기 어려워진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북항에 목재업체들을 집중시켜 업체들의 운송비용과 운영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편익을 제공할 방침이지만 현재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당초 예상하고 있는 지원시설과 부지 확충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당초 예상보다 적은 업체들이 들어섰지만 11월 전까지 부두와 하적장, 지원시설 및 배후 도로망 건설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다 많은 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