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분양계획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계획
  • 재경뉴스/장정혜 기자
  • 승인 201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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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전 기대, 메이저 건설사 신규 분양 크게 늘어
왕십리 등 재개발, 경기·인천 광교 및 송도 인기 예상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작년 한해 도급순위로 10대 건설사를 선정해 분양계획(주상복합,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포함)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왕십리뉴타운과 광교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은 서울 교통의 요충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지로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 - 전체 물량의 78% 경기도에 집중
대림산업이 계획한 올해 분양 물량은 전국 15곳, 8956가구다. 이중 경기도 물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7002가구)을 차지하며 주요 단지로는 광교신도시와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가 꼽힌다.
지난해 청약 불패신화를 자랑한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100~145㎡ 1970가구를 4월 분양한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 2014년 개통 예정), 중심상업지역과 학교시설 등이 두루 인접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같은 시기에 의왕시 내손동에서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해 2245가구 중 83~225㎡ 971가구를, 그리고 GS건설과 공동시공으로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 1·3차를 재건축해 1753가구 중 84~230㎡ 604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 1·2구역 분양이 3월~4월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 골고루 선보여
대우건설은 올해 수도권과 부산, 대구, 충남 등 전국에서 1만 40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 전체 물량의 81%(8467가구)가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1월 말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10년 분양의 첫 포문을 연다. 이어 2월에는 동작구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11가구 중 77~162㎡ 21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외 경기도 성남시 단대구역(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과 경인선 소사역 인근인 부천시 소사본동(81~148㎡ 797가구)에서 3,4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당진1지구에 97~130㎡ 506가구(2월 예정), 그리고 대구 상인동 세경백조1차 재건축, 부산 사하구 당리1구역 재개발을 통해 각각 698가구 중 79~152㎡ 595가구, 498가구 중 83~173㎡ 321가구를 5월과 6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두산건설 - 6개 사업지 중 3곳이 재건축 아파트
두산건설은 올해 전국 6곳에서 302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3곳이 재건축 사업방식으로 분양된다.
오는 5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한신아파트, 부산 해운대구 중동 AID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 각각 742가구 중 80~157㎡ 184가구, 2369가구 중 64~311㎡ 420가구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운대 AID아파트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8월에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가구 중 79~~153㎡ 121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


◇롯데건설 -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눈길
롯데건설은 경기도와 부산에서 총 규모 3천~5천여 가구에 달하는 초특급 매머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경기도 용인시 중동 동진원 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2~265㎡ 2770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1월 14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3월 부산에서는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5239가구 규모로 이중 109~201㎡ 140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하반기 10월, 12월 각각 인천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한진중공업 공동 시공)에 105~218㎡ 1400가구, 파주 교하신도시 A14블록에 82~234㎡ 18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 전체물량 수도권에 집중
올해에도 삼성물산은 수도권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 4천880가구 △인천 291가구 △경기 92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지방 분양 예정 사업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전체 물량(5263가구)의 93%를 차지하는 서울 분양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주를 이룬다.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성동구 옥수12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답십리16구역에 두산건설 공동시공으로 2421가구 중 82~172㎡ 676가구를, 옥수 12구역은 1822가구 중 9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시공하는 마포구 아현3구역, 왕십리뉴타운3구역 분양을 준비 중이다.


두 곳은 교통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 공급규모는 △아현3구역 3063가구 중 110~315㎡ 410가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2101가구 중 79~231㎡ 836가구 일반분양 예정이다. 설계변경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변경될 수 있다.
이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24가구 예정)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 송도국제도시 물량 관심 집중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11곳 9281가구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작년에 청약불패 기록을 세웠던 송도국제도시에서 3곳 3528가구(38%)가 분양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3블록에 1654가구를 2월에 분양할 예정. D11,16,17블록에는 1494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형 미정)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센트럴파크역이 각각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수월하며, 송도국제학교(3월 개교 예정)도 인접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 120~229㎡ 495가구, 오피스텔 60~123㎡ 183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 서울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이 도보 7분 거리며, 왕십리 민자역사내의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현대건설 - 눈에 띄는 단지,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2010년 현대건설이 분양 계획 중인 단지 중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주아파트 재건축을 눈여겨볼 만하다.
397가구 중 117가구가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주택형 미정). 주거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 있으며,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 잠원초등, 세화여중, 세화고 등 우수한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또한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4구역을 재개발해 507가구 중 127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 될 예정.(주택형 미정)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걸어서 6분이며, 롯데백화점(청량리점)도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이외에 1천 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도 눈에 띈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190의 4번지 일대 110~165㎡ 1천93가구와 경기 김포시 감정동 67번지 일대 2793가구를 모두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 미정)


◇현대산업개발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7곳 예정
올해 현대산업개발은 총 11곳 5655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중 1천 가구이상 대규모 단지가 7곳이나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이 각각 분양될 예정.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3,4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4047가구 중 1068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며, 현대산업개발은 32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5,6블록에는 1036가구를 9월 중에 분양할 계획. 작년에 1~4블록이 분양돼 앞으로 이 일대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3블록에 1205가구가 2월, 부천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634가구 중 425가구는 6월에 일반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명륜3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하반기 예정이다.


◇GS건설 - 도심권 재개발 물량 몰려
GS건설은 2010년에도 수도권에만 분양이 집중돼 있다. 지방에는 신규 분양 자체가 없는 반면 서울 도심권 재개발 분양 물량이 돋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 금호17구역에는 총 497가구 중 83~140㎡ 31가구, 금호동3가 금호18구역에는 총 403가구 중 82~146㎡ 39가구를 3월과 9월에 각각 일반분양할 계획.
또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며, 인근 아현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으로 이 일대는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SK건설 - 전년대비 분양물량 4배 이상 증가
SK건설은 2009년 분양예정 물량이 1238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6735가구가 예정돼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천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2곳이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 600의 1번지 일대에 83~172㎡ 3455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 SK케미칼 부지 내에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북수원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의왕, 과천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며,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과 함께 공동으로 시공을 한다. SK건설은 33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인접해 편의와 문화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아파트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재경뉴스/장정혜 기자 estate1@j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