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본격적인 가을 분양 대전(大戰)이 펼쳐지는 10월,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인천지역이 아파트 1만5000여 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등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개월 동안 인천 송도 영종 청라지역에서 아파트 1만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물량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분양된 1만4505가구 보다 1000가구가 더 많은 규모로 상반기 분양시장을 달구었던
인천국제도시 지역에 또 한차례 거대한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일단, 경제자유구역 3총사 중 맏형격인 송도국제도시에선 3개 단지 4600여 가구(주상복합단지 포함)가 나온다. 송도 국제도시는
교통 등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블럭 2곳에 더샵 그린 에비뉴 아파트 1014가구를 공급한다.
D7-1블록은 지하 2층, 지상 12~27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33㎡ 총 474가구다. D8블록은 지하 2층, 지상 12~28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33㎡ 총 540가구로 이뤄졌다. 수요가 탄탄한 전용 84~112㎡의 주택 규모가 845가구로 전체 물량의
83%를 차지한다.
한편 첫 공급에 나선 영종하늘도시는 그동안 입지를 다져온 청라지구와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영종지구에선 현대건설
1628가구(81~83㎡), 한라건설 1341가구(101~208㎡), 한양, 우미건설,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가 힘을 합쳐
오는 16일 7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에 대한 동시 분양에 나선다.
송도·청라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하늘도시는 3개 지구 중 가장 넓어 사업지 면적만 1912만㎡에 달해
분당신도시(1964만㎡)와 맞먹는다.
영종하늘도시는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 사업을 포함해
복합의료단지, 용의·무의관광지 개발사업, 밀라노 디자인시티 등 해안지역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이용해 친환경 및 여가활동, 문화·레저
등을 아우르는 도시로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결하는 청라지구에선 대우건설 751가구(94~283㎡), 반도건설 754가구(101~134㎡), 제일건설
171가구(101~126㎡), 동문건설 734가구(114~125㎡) 등 4개단지서 3500여가구가 한달 동안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이중
제일건설이 청라 A11블록에 ‘제일풍경채’ 1071가구를 공급한다.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27홀 테마형 골프장과 연희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
수영장이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도 청라지구 중앙공원을 낀 최고 요충지인 A8블럭에 ‘청라 푸르지오’ 751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58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A36블록에서는 동문건설이 ‘동문 굿모닝힐’ 734가구를, 바로 옆
A37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754가구를 선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인하대학교 앞에 모델하우스를 나란히 마련하고 분양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