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새로운 통계, 새로운 트렌드 5가지①
2009 새로운 통계, 새로운 트렌드 5가지①
  • 나무신문
  • 승인 200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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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 대표이사/RE 멤버스

2009년 들어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초 예상과는 달리 급류를 타고 있는 바람에 일반 투자자는 물론이고 정책당국, 전문가들마저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기류변화는 어디에서 기인할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금까지의 시장흐름을 살펴보면 과거와는 다소 상이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지역별 차별화, 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작년 하반기 이후 급락했던 재건축단지와 강남권 등 특정지역의 집값이 상승을 독주 하고 있다. 게다가 분양시장, 전세시장 마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중부동자금이 선행하는 주식시장에 앞서 먼저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인기지역, 개발호재지역의 주택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인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소 예외적인 ‘이상현상’과 향후 시장의 추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아무래도 통계를 통해 분석해 보는 것이 해답일 것이다. 통계는 과거를 포함해서 현재의 시장상황을 대변하는 객관적 지표가 된다. 2009 부동산 시장에 나타난 통계적 지표에 근거하여 향후 시장을 지배할 새로운 트렌드 5가지를 짚어본다.

 

재건축단지, 부활의 날개를 달다


올해 상반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재건축단지의 화려한 부활이다. 작년 12월 이후 서울 강남권이 회복세를 주도한 가운데 재건축이 선도주 위치를 다시 탈환, 상승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재건축아파트는 14.6% 올랐고 이러한 급등세에 힘입어 강남3구 아파트는 2006년말 고점대비 93%선을 회복했다. 특히, 닥터아파트 발표에 따르면 강남 3구의 8만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중개업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재건축 호가는 이미 2006년말 수준을 넘어섰다.


예컨대, 개포주공 1단지전용 51㎡는 10억 6천만원에 거래돼 과거의 초고가(10억 3천만원)를 돌파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전용 77㎡는 13억원에 거래돼 최고가(13억 6천만원)에 가깝다. 반포주공 1단지, 대치은마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재건축의 화려한 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상승추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새생사업 등 장기적인 정책호재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6~7개월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큰데다 금리상승움직임, 대출규제강화, 세금개편보류 등 악재가 산적한 만큼 추가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