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목구조 건축물 탐방기
캐나다의 목구조 건축물 탐방기
  • 나무신문
  • 승인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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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구조성능과 유연한 아름다움 돋보여

‘2007 캐나다 다층목조건축 시공 연수’는 이론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 견학으로 캐나다의 유명한 경량 목구조 건축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 견학은 △2층 규모의 단독 주거지 △2세대 이상 수용 가능한 소규모 연립 주거지 △다세대 수용 가능한 다층 목구조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Skytrain Stations과 Surrey Central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skytrain은 33개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86년에 ‘교통과 소통’을 주제로 개최된 EXPO를 위해 처음 개통됐다.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확장을 지속 해오고 있다.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보통의 지하철과는 다르게 2량에서 5량 정도의 작고 짧은 skytrain의 스케일에 맞추기 위해 skytrain 역사 역시 비교적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Skytrain의 특징은 지붕을 형성하는 구조가 대부분 공학목재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주문 제작된 철골조에서나 가능할 법한 유려한 형태를 목재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 나무 특유의 부드러운 감각이 공공건물의 딱딱한 성격을 충분히 중화시킨다는 평가다. 특히 Skytrain을 타고 이동한 Brent wood station, Columbia station 등에서는 강재와 목재와의 자연스러운 접합이 돋보였다. 또 Skytrain으로 연결되는 Surrey Central은 쇼핑몰과 대학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이다. 공학목재 기둥이 콘크리트 지붕 구조를 지지하고 있으며, 구조용 집성목으로 된 지붕과 목재로 된 스페이스 프레임 지붕의 구조가 목재의 구조성능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Parklane Homes Parklane Homes는 200회 이상의 캐나다 국내외의 건축부분 상을 수상한 했으며 Port Moody 지역에서만도 지난 10년 동안 1만채 이상의 주거 시설을 완성시킨 대규모 건설회사다. 연수단이 방문한 주거 단지는 산 밑에서부터 시작해 산 위를 향해 상당한 높이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조성 되고 있었지만, 2층으로 구성되는 단독 목조주택의 특성 때문인지 주변경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주요 경관을 향한 요소마다 많은 오픈 스페이스를 위치시키고, 산세를 해치지 않는 개발 방법을 취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 구성의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대규모 주거 단지를 구성함에 있어 산의 가장 아래 부분부터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밑에서부터 주거의 일정 부분이 완성되면 곧바로 거주자를 입주시킴으로 해서 부실공사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 하고 있었다. 특징적인 점은 각 단위 세대는 보통 4개의 방과 2개의 거실로 구성 되는데, 외관상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목조주택의 느낌과는 다르게 건물의 내부로 들어섰을 때 목조주택 안에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다. Langly Seniors village ▲ Langly seniors village
Langly Seniors village는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고령자 대상으로 특화된 집합 거주 시설이다. 노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들을 내부에 갖추고 있으며 의료 및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이라는 특성상 층간, 세대간의 소음 차단을 위한 구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건물 자체는 4층 높이의 중복도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 중간에 블록조 방화벽을 갖추고 있다.

목재의 특성상 완공 후 수축되는 현상 때문에 방화벽과의 연결 부분 처리 방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 관리자의 설명에 따르면 시공시 접합 부분에 수축을 감당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만듬과 동시에 주기적인 사후관리 계획이 수립돼 있다.

▲ Bear Mountain, Victoria
Bear Mountain, Victoria

자체가 관광 명소이자, Butchart 가든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Bear Mountain은 골프코스로 기획 되었으나, 개발 가치를 인정받아 주거와 상업을 위시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높은 개발 가치에도 불구하고 1200에이커에 이르는 넓은 대지의 65% 가량을 녹지와 이동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해 주변의 자연 공간과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거 및 휴양 단지는 목조와 콘크리트조가 복합되어 있다. 전형적인 4층의 다층 목구조 형식을 취하고 있거나, 지하 주차시설과 1층의 상업 시설은 콘크리트 조로 완성한 후 그 상층부 시설을 목조로 계획하는 등 프로그램과 요구 조건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제공 : 캐나다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