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③ ④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③ ④
  • 나무신문
  • 승인 2009.07.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번역 및 자료정리/이동흡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단열재

<지난호에 이어>

▷ 비교적 문제가 적은 화학계 단열재

화학계 단열재의 원료로서 석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많으므로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 않지만, 천연계 단열재 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예산 사정상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있다.


비교적 건강이나 환경에 대하여 문제가 적은 화학계 단열재로서는 이하의 재료가 있다.

 

① 고발포 폴리에틸렌


폴리에틸렌 자체에는 발암성의 의심이 있어서 제조 시에 제조자에 대한 건강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여기에 발포 시에 대체 프레온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온난화에 대한 부담을 염려해야 한다.


연소 시의 유해성이 낮아서 다른 석유계 단열재에 비하여 사람과 환경에 부담이 적은 단열재라고 할 수 있다.

■ 용어해설 열확산율 : 어떤 물체의 온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비율. 열확산율의 값이 작을수록 온도변동은 작음. 즉 열이 전해지기 어렵다. 투습계수 : 건재의 대부분은 재료의 공극을 수증기가 퍼지면서 고습에서 저습으로 흐르면서 통과하고 있음. 투습계수는 얼마정도의 습기가 재료 속을 통과하는 값이다. ② 페놀 폼(탄화수소 발포) 플라스틱계 단열재는 발포제의 프레온, 대체 프레온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페놀 폼 중에 탄화수소를 발포제로 사용한 것이 있다. 본래부터 페놀수지를 사용한 단열재는 연소 시에 가스의 유독성이 낮다고 하므로 환경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한다. 그러나 탄화수소로 발포를 함으로서 환경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 만약 불에 탔다고 하여도 불길이 번지는 않아서 유독 가스도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화학계의 단열재 중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③ 폴리에스텔 섬유 패트병으로부터 재생된 100% 리사이클의 단열재이다. 폴리에틸렌이나 페놀 폼의 단열재와 같이 보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섬유이므로 끼워 넣었을 때에 틈이 없도록 집어넣을 수 있고 시공성도 뛰어나다. 또한 벽내 결로가 일어났다고 하여도 섬유 자체에 흡습성이 없기 때문에 형상이 바뀌지 않는다. 습기를 없애기 위해서 벽의 구조로서는 통기층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소 시에도 인체에 영향이 있는 유독 가스는 거의 없으며 화학계 단열재 중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것이다.


바닥재, 내장벽재 및 천장재


바닥재

▷ 합판 플로어링을 사용한 경우의 주의점

바닥재는 내장건재 중에서 면적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건재이므로 선택할 때에는 다른 자재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이다.


합판의 플로어링은 뒤틀림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 주택에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지만, 플로어링 바로 그 자체에 많은 접착제가 포함되어 있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소재를 선택할 수 없을 경우도 있다.


합판 플로어링을 선택할 때의 주의해야 할 점은 포름알데히드의 방출기준이 Fc0 (F1)일 것. 또 방충처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합판 플로어링은 시공 시에도 접착제를 사용하지만, 될 수 있는 한 천연계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목공용 본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경대응형의 것을 선택하고, 가급적이면 사용량을 줄이도록 한다. 맨션 등의 아파트에서는 콘크리트 위에 목질 바닥재를 직접 붙일 경우가 있지만, 실러(밀봉기) 처리를 하는 것으로 천연계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도 있다.


천연계 접착제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입거할 때에 시공 종료 후 금방 입거하지 말고, 환기를 하고 가능한 한 접착제의 휘발성 물질이 줄어 든 후 입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폼의 경우에는 시공 중에 외박을 하고, 하루 종일 환풍기를 가동시켜서 방의 공기를 항상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리폼을 하는 계절은 추운 겨울보다도, 창문을 개방해 두어도 좋은 계절인 봄이나 가을이 좋다고 생각한다.

 

▲ 소재 바닥재를 접착제 사용없이 시공하는 것은 가능 ▷ 소재 플로어링 소재는 건조에 의해 벌어지거나 뒤집히는 등 시공하였을 때 보다 신축하지만, 소재 바닥재 보다 좋은 것은 없다. 조습성능이 있으며 연한 재질의 것을 사용하면 따스함이 있고 촉감도 좋으며, 폐기 시에는 다시 흙으로 환원된다. 다만 그것은 도장을 입히지 않았을 때나 천연계 도료로 설비하였을 경우만으로, 우레탄 도장이나 UV도장을 했을 경우와는 다르다. 우레탄 도장이나 UV도장 등은 목재의 조습성능을 상실하게 하므로, 무도장재나 천연계 도료(오일 마감)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소재 중에서도 방충가공이 되어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샘플이나 카탈로그, 문의 등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이면에 방충제의 표기가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시공에 즈음하여 접착제는 극력 삭감하고, 못으로 고정시키거나,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천연계의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목공용 본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경대응형의 무가소재의 것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 ■ 친절한 카다로그에는 상기와 같이 방충처리되어 있음을 기입하고 있다. 또 제조사에 문의할 때는 「방충처리가 되어 있습니까?」라고 하지 말고 「이 바닥재는 벌레가 먹지 않습니까?」라는 것이 좋다. ▲ 소재 플로어링재(좌측 위로부터 벚나무, 밤나무, 낙양송, 나한백, 우측 위로부터 삼나무, 너도밤나무, 편백, 낙엽송)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