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③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 건재의 선택 ③
  • 나무신문
  • 승인 200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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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자료정리 이 동 흡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지난호에 이어>

접착제 및 단열재

접착제
시공 기간의 단축이나 시공성을 높이기 위하여 접착제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당연성이 실내공기오염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접착제는 주로 플로어링 목재(합판, 소재), 플라스틱계 바닥재(쿠션 플로어, P타일), 카펫, 코르크 타일, 리노리움(linoleum), 바탕화면(벽지), 타일, 조작재(너비재, 틀재) 등의 시공에 사용된다.

각 건재 메이커의 권장 물건이나 접착제 메이커에서 수많은 접착제가 있지만, 분류가 매우 어렵고 성분도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몇 가지의 포인트를 체크하면 비교적 안전한 접착제를 고를 수 있다.

 

▷ 유기용제계의 접착제는 사용하지 않음


표시에 「화기엄금」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의 대부분이 유기용제계의 접착제이다. 톨루엔이나 크실렌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건조가 빠른 등 시공성은 좋지만, VOC를 대량으로 휘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입거 할 때는 모두 휘발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입거 직전에 하는 접착 공사도 있으므로 완성 직후에 입거하면, VOC가 모두 휘발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접착제를 주로 사용하는 건재는 플라스틱계 바닥재(쿠션 플로어, P타일 등), 카펫, 리노리움, 코르크 타일 등이다.


건강이나 환경을 배려하였을 때 플라스틱계 바닥재나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접착제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천연건재인 리노리움이나, 코르크 타일을 사용할 때이다. 바탕재나 공사기간의 관계로 유기용제계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때에는 시공 시부터 입거까지 시간을 충분히 두고 환기를 하고 나서 입거할 필요가 있다. 충분하게 환기를 했다고 하여도 입거까지의 기간은 2주일 이상이 필요하다. 환기의 방법은 창문을 활짝 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하는 방법과 환풍기로부터 가장 먼 창문을 5∼10cm 정도 열고(다른 창문은 닫은 상태) 환풍기를 돌려 두는 방법이 있다. 또한 24시간 계획 환기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입거까지 이 두 방법으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실내공기의 교체를 하고, 실내의 휘발물질을 적게 할 필요가 있다.

 

▷ 환경대응형·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접착제를 선발


천연계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환경대응형의 접착제를 권장한다. 접착제 메이커도 새집증후군 등의 대책으로서 무 용제, 저 냄새, 무 가소제 등의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닥 등 넓은 면적에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능한 한 환경대응형을 사용하도록 하자.


목공일에 사용되는 주 접착제는 흰색 본드, 목공용 본드라고 하는 수성의 초산비닐에멀젼이다. 수성이므로 휘발 성분도 적고 비교적 안전하지만 환경대응형의 무가소제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바닥 난방으로 설계되었을 경우 휘발성 성분이 나올 수 있으므로 입거 전부터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입거 후에도 충분히 환기를 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 입거하는 자는 바닥 난방을 하고 나서 얼마 동안은 환기를 잊지 않고 해주어야 한다.


코르크를 접착할 때에도 환경대응형의 것이 있다. 합성 고무계의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무 용제의 것이라도 SBR(스티렌·Butadiene·고무)이 주성분의 접착제는 주의하기 바란다. 스티렌이 발생할 경우도 있다. 스티렌은, 뇌, 간기능의 저하 이외에도 변이원성, 최종양성의 우려가 있으므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실내공기중의 농도의 지침 값이 지정되어 있으며 그 유해성이 우려되고 있다.


▷ 천연계 접착제를 사용하자 코르크용, 리노리움용, 카펫용, 벽지용, 타일용 등의 천연계 접착제가 있다. 벽지용은 메틸셀룰로오스, 바닥 등의 용도 것은 천연 라텍스, dammar수지, 규조토, 하브유 등이 주 원료로 되어 있다. 시공 매뉴얼대로 사용하면 합성접착제로 바뀌지 않는 성능이 있지만, 바닥 난방에 사용 할 경우에는 그 시공 가능온도는 40℃ 전후로 그 이상의 온도가 되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사용 할 수 없다. 천연계 접착제는 종래의 합성접착제와 취급에 다소 차이가 있다. 처음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시공 매뉴얼을 읽고, 샘플 등에서 한번 시험해 보면 특성을 잘 알 수 있고 또 기술자들의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태면 문제없이 시공할 수 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곳을 적게 하는 것


예를 들면 플로어링 등은 전면에 접착제를 칠하는 것은 피하고, 바닥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부분이나 소액의 부분만 사용하고 그 다음은 못질로 마무리를 한다. 합성접착제에는 가소제를 비롯한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다. 그 중에는 내분비교란 물질(환경호르몬)이라고 의심되어 있는 것(예를 들면 에폭시수지계에 사용되고 있는 비스페놀A)도 있다. 유기용제로부터 VOC 뿐만 아니라 첨가물로부터의 휘발성 물질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접착제는 화학물질이다. 바닥의 시공뿐만 아니라 접착제가 사용되어 있는 건재의 사용량을 될 수 있는 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벽지용 접착제


포름알데히드 대책이 가장 빨리 거론된 것이 벽지용의 접착제이다. 벽지용 접착제로 논 포름의 물건은 일반 시장에 많이 있다. 접착제 중에서 포름알데히드의 역할은 접착성 강화, 항균성, 방부성이다. 그 포름알데히드의 대신에 다른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된다. 논 포름의 물건이라도 상당히 그 밖의 냄새가 나는 것이 있다. 어떤 검사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발암성물질)가 휘발된다고 하는 결과도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냄새로 판별된다.


벽지를 사용할 때는 「논 포름」의 접착제를 지정하고 샘플을 가져오게 하여 냄새를 확인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방부제로 음식물 첨가용의 방부제(안식향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비교적 안전하다. 접착제에 무엇이 사용되는지를 확인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