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건재의 선택 ②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기/건재의 선택 ②
  • 나무신문
  • 승인 200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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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자료정리 이동흡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지난호에 이어>

▷ 화학물질과민증이 있는 사람
화학물질과민증은 어떤 사람이라도 발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대수롭지 않은 계기로 발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생활에서 취미나 일로 화학물질을 사용한 기억은 없을지, 살고 있었던 환경에서 화학물질을 흡입한 일이 없었는지 등을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만약에 해당사항이 있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화학물질과민증에 걸렸어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체크하는 문진표가 있다. 해당 항목이 많을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이하게 생각하였다가 시공 후 발증하면 그 주택에 살 수 없게 된다. 화학물질과민증은 누구라도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위험한 것은 건재 뿐만 아니다
건재에서만 유해물질이 휘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구, 주방세트, 침구, 가전제품, 새 양복, 드라이크리닝 한지 얼마 안 되는 것이나 플라스틱 생활용품에서도 화학물질이 휘발된다.


특히 신품일 때 많이 휘발되므로 볕에 말리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휘발을 촉진시키기 바란다. 휘발하는 것이 모두 유해하지는 않지만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이러한 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

○ 천연목재
천연목재는 정유성분이 있다. 「목재의 냄새」가 각각 있지만 정유 중에는 점막을 자극하거나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것도 있다. 코의 점막이 약한 사람이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 화학물질에 과민한 사람은 편백나무, 녹나무, 나한백과 같이 정유의 함유량이 높은 목재에 주의해야 한다. 내장재로 사용할 경우 새로운 샘플로 냄새를 확인하고 사용면적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 천연계 도료
천연계 도료의 용제로 사용하는 기름에도 휘발성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코의 점막이나 기관지, 눈 등을 자극하고 두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천연계 도료는 내용 성분을 공표하고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나 화학물질에 과민한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천연계 도료 중에 이소파라핀이란 물질이 있다. 이소파라핀은 석유로부터 추출한 것으로 무색이면서 무해하다. 농도가 높으면 눈 등을 자극하지만, 화장품이나 연고 등에 사용하는 물질로 소량이라면 몸에 유해하지 않다.


도료

▷ 유기용제계의 도료는 주의를
유기용제계의 도료에는 많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라고 함)이 방산된다. 이러한  물질들은 독특한 냄새를 내면서 시크하우스나 화학물질과민증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시너라고 하며 도료에 용해성, 휘발특성, 점성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내용성분은 명확히 하게 표시되지 않고 「방향족탄화수소」, 「지방족탄화수소」, 「주성분 톨루엔」이라고 하는 정도로만 표시되어 있다.


도장을 하면서 상당량의 VOC가 휘발하면서 냄새가 나고, 도장을 하고도 수년 동안 계속해서 휘발되어진다. 주택의 경우에는 최근 내장에 유기용제계의 도료를 사용하는 것이 줄어들었지만, 외장공사에서는 분무(스프레이) 등이 사용되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외장 재수선으로 인해 화학물질과민증에 걸렸다고 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또 도장을 하기 전에 바탕처리(하지처리) 제품에 VOC가 많이 포함되고 있으며 거주하면서 재수선을 할 경우에는 외장공사라도 실내로 VOC가 들어가기 쉬워진다. 주성분은 톨루엔이나 자일린이 대부분이지지만 이들은 VOC의 대표적인 물질로 생산량도 많으므로 2000년에 일본 후생성에서는 실내공기에서 이들 물질의 농도 지침치를 정하고 고시하였다.


건강을 배려하여 도장할 경우, 실내에서는 유기용제계의 도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또 외장이라도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주의하기 바란다.


① 재수선의 경우는 하지처리의 실러에 주의해야 한다.
② 외벽 재수선의 경우 시공 당일에는 가능하면 외박한다. 창문이나 환기 구멍, 환풍기의 배기 구멍은 밖에서 막아 바깥의 공기가 일체 실내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 환풍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③ 주변에 도장 공사를 사전에 통지한다.

▷ 수성 에멀션(emulsion)계 도료에도 주의
유기용제계의 도료 대신에 수성 에멀션계의 도료를 사용하는 편이 좋지만 수성에서도 유기용제를 다소 포함하고 있다. 환경 대응형 수성 에멀션 도료라도 5%정도 유기용제를 포함하는 것도 있다. 또 납이나 산화 크롬 등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는 것도 있다. 최근에는 환경 대응형으로 판매되는 도료에는 무납, 무중금속, 무유기용제, 냄새 없는 제품이 있으므로 수성 에멀션을 사용할 경우는 이러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멀션이란 혼합되기 어려운 것을 계면활성제로 혼합되기 쉽게 유탁액으로 만든 것이므로 도료에서는 물에 유성의 것을 혼합시키기 위하여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안정화시킨 것을 일반적으로 수성 페인트라고 한다. 화장품에서 유액과 같은 것이다.

▷ 천연계 도료를 사용하자
건강을 배려한 도장에는 천연계 도료가 좋다. 일반 도료보다 가격이 비싸고 마르기 어렵다고 하는 결점이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천연계 도료가 수입품이었지만, 최근에는 국산 도료도 시판되고 있으며,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천연계 도료를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일반 도료보다 마르기 어려우므로 조금 까다롭게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칠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면 일반 도료보다 용이하다.


칠하는 요령은 우선 매뉴얼을 잘 읽고, 오일계의 도료는 아마추어라도 칠하기 쉬운 도료이므로 바닥만이라도 혼자서 칠해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격을 내리고 가정에 애착이 생겨난다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천연계 도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목부의 나무 갗을 살려 함침 하는 oil finish, 바니시(varnish)와 같은 마무리용 바니시, 매트에 빈틈없이 칠하는 수성 에멀션, 에나멜 처리의 수성 에멀션, 금속에 칠하는 것, 포스터 컬러와 같은 milk casein 등이 있다.


가장 자주 사용되어지는 oil finish는 아마인유이나 호두 기름 등의 식물기름을 기초로 한 것으로 나무 결이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가는 솔이라도, 천으로도 칠할 수 있다.


페인트를 덧칠하는 느낌이 아니라 가벼운 느낌으로 아주 가볍게 칠할 수 있는 도료의 하나이다.


바니시와 같은 마무리용의 천연계의 바니시는 주로 목재에 사용한다. 표면에 도막을 만드는 타입으로 목부의 표면을 막으로 감싸고 있으므로 목재의 흡습?방습성이 사라진다. 그 경우 반드시 천연계의 바니시용의 실러로 하도처리를 하지 않으면 흡습·방습성을 잃게 된다.


수성 에멀션은 목재에도 콘크리트나 석고 보드에도 칠할 수 있다. 그 때 하도제(실러)가 필요할 경우가 있지만, 실러도 수성의 안전한 것이 있으므로, 그러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천연계의 도료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천연계의 도료성분의 시토랄 (또는 오렌지필오일)이나 테레핀유(turpentine)는 알레르기의 유인물질로 알레르기나 화학물질과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냄새를 맡아 보고 싫다고 느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계의 도료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있어서 샘플을 가져오게 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천연계의 도료를 사용할 경우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천연계의 것이라도 반드시 냄새를 맡고나서 정한다.
② 처음으로 사용할 경우는 매뉴얼을 잘 읽고 종래의 상식에 집착하지 말 것.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