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친환경성 연구한다
목재 친환경성 연구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0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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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렛트협회, 서울대와 산학협력 진행
▲ 한국파렛트컨테이너 협회의 전문지 기자 간담회가 3월13일 신임 이경호 회장 주재로 열렸다.

물류 및 포장재 시장에서 목재 사용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렛트 등 목재포장의 친환경성 및 경제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이경호)는 지난 3월 13일 신임 이경호 회장 취임에 따라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경호 회장은 이날 앞으로의 협회 운영방침에 대해, 파렛트 등 포장재의 표준화를 통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협회의 이와 같은 사용편의 위주의 정책이 플락스틱이나 철재 제품에 비해 목재제품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경호 회장은 이에 대해 “협회는 현재 목재를 비롯한 철재와 플라스틱 관련 업체들이 회원사들로 구성돼 있으므로, 특정 분야에 편중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전재한 뒤, 그러나 “목재 제품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협회 내 목재분야 위원회와 서울대 농과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목재의 친환경성과 이로 인한 경제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목조주택의 경우 40평을 기준으로 중형 승용차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사용되는 만큼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정도로 목재의 친환경성은 매우 뛰어나다”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목재업계 내부에서도 효율성과 품질,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물류협회 서병륜 회장(한국컨테이너풀 대표) 또한 “한국컨테이너풀은 목재를 이용한 농산물 포장재인 ‘우든칼라’를 출시 중에 있는데, 특히 수박 농가를 중심으로 수확철에는 물량확보를 위한 ‘로비’까지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목재 포장재가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창의적 노력에 따라서는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효율성과 품질, 경제성만 가지고 소비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에는 목재제품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게 목재업계의 지적이다. 업계는 소방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플라스틱이나 철재보다 목재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