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우징브랜드페어 Housing Brand Fair 2009
2009 하우징브랜드페어 Housing Brand Fair 2009
  • 서범석 기자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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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품격 종합건축자재 전시회”

‘고품격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명품건축자재전’ 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난 2월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매년 건축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건축소재의 고급화에 앞장서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는 가구 및 인테리어, 건설장비 및 공구, 내외장재, 냉난방재, 도장재, 방수 및 단열재, 조명 및 전기설비재, 급수위생재, 구조재, 디지털홈, 창호재, 실내·외 조경, 전원주택에 이르는 신기술, 특허제품과 실용적인 친환경, 명품 건축자재가 한자리에서 선보여졌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목조주택 및 친환경 목재제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됐으며,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일반인을 위한 목조주택 건축법’ 등 세미나도 함께 진행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예방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특별관’이 마련돼 친환경 건축소재를 이용한 집 꾸미기, 전문 의료진 상담과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 ①경민산업 ②대림이앤씨 ③엔에스홈 ④영림목재 ⑤태원목재
한국목조건축협회 공동관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이정현) 회원사 공동관이 꾸며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동관에 참가한 업체는 경민산업, 대림이앤씨, 엔에스홈, 영림목재, 태원목재 등이었으며, 내외건장, 융기 등에서도 제품을 출품했다. 경민산업은 구조용집성재, 대림이앤씨는 경량목구조건축, 영림목재는 데크블록 등 생활목재, 엔에스홈은 창호 등 목조주택자재, 태원목재는 각종 특수목을 이용한 데크재 및 조경목재 등을 선보였다.

▲ ①내외건장 ②21세기 하우징 목조건축 시공업체예년에 비해 목조건축 시공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 전시회에서는 단연 내외건장과 21세기 하우징의 출품이 돋보였다.이들 업체들은 공학목재를 이용한 대단위 건축물에서부터 소형 주택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상담으로 전원 및 웰빙주택을 꿈꾸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 ①이라이브러리 ②파쉔
이라이브러리-파쉔
이 라이브러리는 ‘귀족적인 중후한 멋과 품격이 배어나는 서재 공간’ 미네소타(minnesota)를 비롯해 자연 원목으로 만들어 환경 친화적이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아이퍼니(i-funi)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125년 역사의 독일 서재가구 전문업체 파쉔(PASCHEN)과 공동부스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쉔은 동유럽, 러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전통 서재 가구로 슬라이딩 방식의 효율적인 책상과 TV장을 겸한 다기능 책장, 높은 책장의 편리한 이동식 사다리 등으로 서재 공간의 효율적 디자인 모델을 제시했다.

▲ ①팔도목재산업 ②미가로 ③동양우드산업 ④유림목재창호 ⑤대진 ⑥유진프래임 ⑦풍산마루 ⑧거성옛날장식 ⑨제일타카
캐나다 산업관 “한국시장 발전 속도 상당히 빠르다”
캐나다우드그룹 BCWOOD(캐나다 목재무역협회)·CMHC(캐나다주택청) 한국대표부(대표 이종천) 주관으로 꾸며진 ‘캐나다 산업관’은 국내 목재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Gorman Bros, Fraserview, Merit Kitchens, SJI, Teal-Jones Group, Tolko 등 다섯 개 업체가 공동관 형식으로 참가했다.

특히 캐나다 고급 주방가구 시장에서 3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Merit Kitchens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지사 설립을 타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 Walter Wagner 씨는 “한국 업체 선정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몇몇 가구업체와 생산업체에서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 수출은 완제품 형태로 할 것이며, 한국지점 선정은 매장을 갖추고 일반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업체 중에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삼목(Western red Cedar) 전문업체인 Fraserview의 Don Slack 씨는 앞으로 한국 적삼목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공급업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전에 한국시장은 특히 친환경 상품 등에 있어 일본에 비해 35년 정도 뒤쳐져 있었지만, 현재에는 동일상품 출시경향이 확연해 지는 등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며 “캐나다 적삼목은 이와 같은 친환경 상품 시장확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적삼목 가격에 대해 “적삼목은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인데, 최근 미국시장이 25% 가량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가격이 상당히 내려간 상황이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가격하락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적삼목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 / 독일 PASCHEN사 Vera Syskowski 씨
한국 서재가구 시장 “매력 있어요”

아시아지역 진출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중국 등 아시아 많은 업체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서재가구 업체인 이라이브러리처럼 반응이 빠른 업체가 없었다. 이처럼 이라이브러리 측에서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또 이라이브러리와 파쉔 제품의 연관성을 토대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전시회를 통해 본 한국시장에 대한 인상과 전망은.
지금까지 관람객들이 서재가구를 상당히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인은 학구적이고 책을 많이 읽는 민족이기 때문에 서재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와 같은 반응에는 전시회에 앞서 이라이브러리와의 협의를 통해 독일 스타일의 크고 웅장한 제품 대신, 한국시장에 맞추어 작고 컬러풀한 제품으로 전시회를 꾸민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 진출 전략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인이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때문에 한국시장 진출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이라이브러리와 함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도한 것들을 보다 구체화 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파쉔 제품은 크고 웅장할 뿐 아니라,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다. 이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처럼 작고 컬러풀하게 만듬으로써 가격대를 좀 더 저렴하게 할 생각이다. 하지만 품질에 있어서는 파쉔 125년 역사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