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재업계 ‘연륜과 경륜’에 거는 기대
사설/목재업계 ‘연륜과 경륜’에 거는 기대
  • 나무신문
  • 승인 200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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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관련 협회 및 단체의 전무급 인사들의 회합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목재협회는 최근 2009년도 역점사업으로 ‘목재업계 산재보험요율 조정’과 ‘목재 바로 알고 사용하기 운동’, ‘규격화 정량화 운동’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 여기에서 산재요율과 관련해 대한목재협회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한국목재보존협회, 부산목재조합, 군산목재조합 등 전무급 회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에 이미 대한목재협회 김상혁 전무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김영배 전무가 만나 관련 자료를 교환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재요율이 특정 협회 및 조합,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회합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거론된 협회와 조합 전무급 인사들의 연배와 경륜이 엇비슷하다는 부분도 회합 성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두말할 것 없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 업계는 업종간 협회간 지역간 교류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전무급 인사들의 회합은 꼭 성사돼야 한다. 나아가 산재요율 정상화를 넘어 업계 전반의 상황에 대한 협력과 조율을 정착시켜야 한다. 대한목재협회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내 건 목재 바로 알고 사용하기 운동이나, 목재 제품의 규격화 정량화만 놓고 보더라도 특정 단체 및 지역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각 협회 및 조합의 구성은 특정 필요조건에 의한 것이지만, 그 특정 필요조건이라는 것은 많아야 한두 가지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그리고 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영역에 있어서는 모든 협회와 조합이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대부분 목재관련 단체들이 상임전무 체제로 사무국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회합이 중요하다. 협단체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회장단 보다 중요한 게 바로 안정된 행정사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경륜과 연륜을 두루 갖춘 전무집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우리 업계의 소중한 자산이다. 2009년 벽두를 두드리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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