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사설/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 나무신문
  • 승인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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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암울하게 번지고 있는 경기불황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건설경기 등 국내의 소비심리 또한 오그라들 대로 오그라든 상태로 작은 운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환율 시장 또한 아직은 요지부동이다.

나아진 것도 없고 나아질 것도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목재업계에서는 희망의 빛이 감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매출감소로 인한 막대한 손실의 여파로 수입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수입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어림잡은 분석이기는 하지만 12월 들어 평상시의 50%까지 회복됐다는 관측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들 물량이 지금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게 아니라 내년 장사를 위한 준비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현재의 암울한 목재산업 속에서 긍정의 빛을 우리 업계가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둠속에서도 한 줄기 긍정의 빛을 놓지 않는 정신을 기반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경험을 우리는 수없이 갖고 있다. 가까이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이 있고, 월드컵 4강 진출 또한 긍정의 힘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또 IMF 환란 때 보여준 금모으기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역사 속에서는 일찍이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333척 일본 함대를 물리쳤다. 13세기경 원나라에서는 볼모로 끌려간 고려인들이 ‘고려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의 교통 통신 사정을 생각하면 이들이 세계의 문화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 ‘말도 안 되는 기적’을 일구어내는 에너지가 충만해 있다. 아무리 넓은 땅덩어리를 가졌다고 해도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다. 빼앗아 갈 수도 없는 지구상 최고의 자원이란 게 우리의 생각이다.
어려움에 봉착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게 바로 긍정의 에너지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통 속에서도 긍정의 빛을 놓지 않고 있는 지금 목재업계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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