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국제관광지화를 추구하는 “충남섬” 이야기
월요일을 열며/국제관광지화를 추구하는 “충남섬” 이야기
  • 나무신문
  • 승인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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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완 대표 (주)RE멤버스

충남은 갯벌 등 천혜의 여건을 갖춘 섬을 다수 보유한 지역이다. 충남지역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안면도와 외연도 그리고 대천해수욕장을 연계시켜 육성·개발한다.
 
첫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을 꼽을 수 있다.
충남의 대표적 섬개발 사업이라면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사업이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 중장, 신야리 일대 ‘꽃지지구’ 380만8천㎡(115만4000평)를 국제적인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꽃지지구 외에도 안면읍 중장리와 고남면 장곡·누동리 일원 ‘지포지구’ 229만3738㎡도 오는 2012년까지 1927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과 운동·오락시설, 휴양시설을 조성한다. 그리고 고남면 운영해수욕장 일원 53만㎡에도 200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시설로 개발하는 등 안면도를 국제적인 해양 레저·휴양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다만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사업이 민자유치 부진 등으로 여러 번 개발 주체, 방식 등이 바뀌면서 18년간 표류 중이다. 그러나 안면도는 태안반도 및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여건을 자랑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섬지역이다.

그리고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옹진군과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해상교통의 연결이 수월한 지역이란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사업이 표류하고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개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안면도~원산도~대천 3개 지구를 관광중심 거점 지역으로 육성 관광지개발 및 정비보완 사업 진행 중이다.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에서 원산도를 거쳐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을 잇는 총 연장 14㎞의 연륙교를 이르면 올해 말 착공, 2012년 완공된다.

이외에도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안면도~보령간 연육교의 착공, 제2서해안고속도로 착공 등 호재들이 있다.
 
둘째, ‘가고 싶은 섬’ 외연도 개발을 주목하라.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가 내년 말까지 자연친화 관광지로 개발된다. 오는 9월부터 131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공모에서 충남의 외연도가 1위로 선정되면서 관광진흥기금 60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도비 18억원과 보령시비 53억원을 보탠다.

외연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진행 중인 태안 기업도시 및 안면도 꽃지·지포지구 관광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보령-태안-서산-당진을 연결하는 서해안산업관광도로(134㎞)와 ‘금강하구-부여-공주-연기’를 잇는 금강변 산업관광도로(239㎞)를 건설하는 등 관광·문화·휴양형 테마도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