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4일간 강남 SETEC에서 열린 제 17회 MBC 건축박람회가 국내 목재업계들과 관람객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330여개 업체가 3000여개의 상품을 전시한 이번 박람회는 동아전람 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건축자재전 인테리어전 건축리노베이션전 전원주택전 조명산업전 조경산업전 건축공구전 DIY산업전 가구전 부동산 분양 및 펜션정보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목조주택과 목재 내장재 업체들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외부전시장의 모델하우스는 넘쳐나는 사람들로 안에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였고 조경 및 내장재 업계들도 최근 리모델링붐에 걸맞게 문의하는 사람들로 넘쳐나 업체들이 업무 및 계약을 느슨한 속도로 치룰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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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거리, 주부·실버세대에 ‘큰 인기’
이번 전시회에서 옥외전시관은 그야말로 목조주택 박람회가 아니냐는 착각에 빠질 만큼 다양하고 많은 목조주택 전문업체가 참여했다.
아메리카우드 크라프트에서는 삼나무로 만들어진 정자제품을 전시했고 마강우드의 세컨하우스와 로하스 윤성하우징 에서는 신개념의 이동식 목조주택인 세컨하우스와 25평형 6500만 원대의 목조주택을 선보여 실버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중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목조주택들이 전시회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는데 웰빙하우징에서는 국내최초의 통나무 다층구조 목조주택을 선보였고 다발 로그 홈에서는 히노끼 루바를 사용해 아파트 안에서도 통나무 주택에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더존 하우징은 통나무 포스트와 목조의 장점을 결합한 포스트 통나무주택을 소개했고 모두하우징은 캐나다와 북미에서 직수입한 목재를 사용한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을 전시해 주부들과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장 내 내장재 업계들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특히 주부들이 많이 찾아 웰빙열풍을 실감케 했다.
2004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프레임 미가는 새집증후군이 없는 참숯 인테리어 몰딩 제품군을 선보였고 다송산업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몰딩제품을 선보여 집을 보다 고급스럽게 꾸미고자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금성 하우징우드에서는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과 파인, 오크 등으로 만든 각종 계단재를 소개했고 팔도목재산업은 고급재를 사용한 목단조도어와 친환경 랩핑몰딩, 라왕 집성목에 페이퍼랩핑 수작업으로 만든 전통살문 등으로 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행사 중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는 수준 높은 세미나들이 매일 열려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첫날일 1일에는 세기센추리 배광등 전무가 원적외선 필름난방 면상발열체를 발표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제이프로젝트 조두희 대표가 파워글라스의 디자인 접근과 한계에 관한 주제를, 미래주거환경개발 연구소에서는 은퇴자마을 개발의 기획과 전략을 발표해 참석자들과 수준 높은 정보를 공유했다. 주말인 3일과 4일에는 미래주거환경개발 연구소에서 타운하우스 개발의 기획과 전략, 국내와 해외의 성공적인 개발사례 연구를 발표해 일반 관람객들과 건축 및 부동산 관계자들 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한국 전원문화 연구소에서 전원주택 설계부터 시공까지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