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부동산펀드의 장점과 투자매력
월요일을 열며/부동산펀드의 장점과 투자매력
  • 나무신문
  • 승인 2008.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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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완 대표 (주)RE멤버스

국내 주식시장이 이미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문화가 정착된 것처럼 부동산의 간접투자 또한 확산,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펀드의 장점과 그 근거들을 알아보자.

첫째, 소액으로도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펀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지의 수백억원대 혹은 수천억원대 건물도 매입하여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한꺼번에 얻는 것이 가능하다.
개미들 입장에서는 몇백만원만 있어도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세제혜택이 크다는 점이다. 취득·등록세의 50% 감면(2009년12월31일까지)과 다주택자라도 양도소득세 대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만 내면 된다.
동일한 부동산이라도 세제측면에서 볼 때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가 절세측면에서 유리하다. 

셋째, 안정적이고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만기도래로 상환된 부동산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연 8%정도였다.
부동산펀드는 당장 임대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 직접이용개발 하거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형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주식투자만큼 위험하거나 기복이 심하지도 않다. 대략 정기예금 금리보다 2%~4% 정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 틀림없을 것 같다.

넷째, 포트폴리오의 분산효과이다. 부동산 역시 100% 안전한 투자대상은 아니다. 지역적차별화에 따른 가격 양극화, 개발지연이나 포기에 따른 손실비용, 금리와 경기변화에 따른 가격의 가변성, 환금성 제약 등 여러 가지 투자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의 분산이 필요한데, 부동산펀드를 이용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지역별, 투자유형별 분산이 가능해진다. 즉 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섯째, 선진국형 투자방식을 도입하는 효과가 있다. 이미 우리사회는 국민소득 2만불의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경기불황기를 제외하고는 연 3% 전후의 저성장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결국 저성장, 저금리시대의 고착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의 고성장시기와는 달리 부동산가격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선진국에서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자 직접투자에 대한 욕구감소 및 다양한 대상에 대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목적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임대수익(혹은 운영수익)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겨냥한 1석2조 상품” 이라는 점에서 한층 선진화된 금융기법이다.
게다가 축적된 금융자본과 전문가집단에 의한 체계적인 분석과 접근이 이루어져 부동산산업의 경쟁력제고 및 시장원리에 따른 수익성제고 기능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