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동북아의 허브-경제자유구역 ②
월요일을 열며/동북아의 허브-경제자유구역 ②
  • 나무신문
  • 승인 2008.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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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 대표이사 /(주)RE멤버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BJFEZ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은 다섯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경상남도 진해시 일원의 5개 지역 총 104.8㎢의 면적 위에 235,000명의 계획인구를 목표로 한다.

이중 진해지역의 웅동지구는 물류·유통·여가·휴양 도시를 추구한다.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에는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학교, 복합쇼핑몰, 명품관 등 카지노 연관산업을 한데 유치할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부산의 경우 국내에선 일본과 러시아 등의 관광객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도시란 점에서 충분히 관광객을 유입시킬 여건이 되므로 주목해 볼만 하다.

지사지구는 외국인전용주거시설·첨단산업R&D가, 신항만지역은 물류·유통·국제업무·해사를, 두동지구는 메카트로닉스와 전문교육·R&D 등을 추구한다. 국제업무단지, 외국인학교 및 병원, 첨단부품소재산업이 육성될 명지지역은 영산강과 을숙도를 맞대고 있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영산강은 MB의 4대강의 정비사업계획의 수혜지이다.

그리고 광양만경제자유지구와 더불어 선벨트경제권 프로젝트의 수혜지역인 동시에 부산시에서는 이미 낙동강, 을숙도를 아우르는 서부산권에 생태공원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장과 가덕도를 연결하는 해안선을 따라 해양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눈부신 변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을숙도와 가덕도는 물론 갯벌체험자연교육장 등으로 활용되는 진우도 등 일대 섬들도 미래의 투자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부산과 진해지역 외에도 인근의 김해시와 창원시 그리고 거제시가지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로 역할이 커질 부산항만과 BJFEZ내의 신항만지역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BJFEZ는 국제물류거점으로 발돋움할 여건을 충분히 지닌 지역으로 판단된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부산항에서 선적된 화물이 북한 나진항을 거쳐 철도로 러시아 하산으로 운송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노선이 시범운영이 된다. 해상을 통해 한국에서 유럽까지 운송할 경우 40여일이 걸리지만 부산항~나진항~하산~TSR를 이용하면 17일 만에 도착하게 된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 JFEZ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경남 하동 일원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된다. 국제물류생산기반, 정말화학 신소재 및 관광레저 지역으로의 구상을 가지고 있다. 2004년 해양수산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광양의 경우 항만이용료가 상하이나 싱가폴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JFEZ는 총 5지구로 개발된다. 신소재·조선·철강 산업 중심의 율촌지구, 주거·교육·의료·레저·R&D 산업 중심의 신덕지구, 조선·제조업·주거·업무·관광레저 등의 하동지구, 고부가가치 국제물류 중심의 광양지구 및 관광·휴양·레저 중심의 화양지구로 개발된다.
전체 재원조달 중 30% 정도만 민자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MB정부가 추진하는 선벨트경제프로젝트의 핵심지역이어서 빠르고 충실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