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B 가격 1만5000원 이상 전망
OSB 가격 1만5000원 이상 전망
  • 서범석
  • 승인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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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가격은 이미 40% 상승…무조건 잡아라”

OSB 도매가격이 1만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가격 상승세는 1만5000원을 넘어선 수준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8000원 정도에 불과하던 OSB가격이 이미 1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추세에 대해 가격상승이라기 보다는 가격회복으로 보는 게 전반적인 업계의 시각이다.

이륙목재 진형옥 대표는 “도매가를 기준으로 부가세 별도로 한 가격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하던 제품이 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부가세를 포함해 1만원 정도 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이 상승한다기 보다는 회복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1만5000원 이상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OSB 대체재로 쓰이는 11.5㎜ 남양재 합판 가격도 두 달 전 1만2500원에서 지금 1만7000원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조주택자재 업계 관계자도 “OSB 산지가격은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제품에 비해 이미 40% 가량 가격이 상승해 있는 상태”라며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시장 가격이 올라갈 것이 자명해지면서,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는 업체에서 물건을 풀지 않고 있는 것 또한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