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열며/동북아의 허브-경제자유구역①
월요일을 열며/동북아의 허브-경제자유구역①
  • 나무신문
  • 승인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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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종 완 대표이사 (주)RE멤버스

인천경제자유구역, IFEZ

인천경제자유구역은 3개 지역으로 나눠진다.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이다. 세 곳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르는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대한민국의 첫 대면지인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이다. 중장기적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이어진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수도권의 경제축으로서의 부상이 확실시 된다.

2010년 공항철도가 완전개통, 2009년 10월 인천대교 완공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인천대교는 영종도와 송도를 잇는 해상다리로 교각의 높이만도 63빌딩과 맞먹고, 세계에서 6번째로 길다.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의 가치를 지닌 동시에 IFEZ의 외자유치 환경을 한결 좋게 만드는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영종도의 수혜가 예상된다. 영종도는 현재 영종대교와 인천공항철도만으로 육지와 연결되고 있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상대적인 외면으로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인천대교의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도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교통편의 접근성 및 이용편리성을 높여주므로 외자유치 환경이 적극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면, 첨단산업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지역 중 가장 발 빠른 개발 진도를  보이고 있다. 랜드마크인 151층 트윈 타워와 인천신항, 국제업무단지 등이 들어선다.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첨단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컨벤션센터는 2005년 착공하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까지 조성되는 청라지구는 국제금융도시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IFEZ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다.

청라와 서울을 오가는 간선버스체계 BRT 2010년 구축 예정,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 2013년 개통 등으로 서울 서남권의 고급주거지의 대체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7층 쌍둥이빌딩, 중앙호수공원을 조성되고 공원 중심에 450m 높이의 시티타워 등을 건설된다.

중앙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동쪽은 주택단지가, 서쪽은 일부의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월드트레이드센터 등 국제업무시설로 조성된다. 폭 8m 운하가 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태의 수변도시로 조성된다는 점도 고급주거지로서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살려 항공물류중심도시로 개발된다. 섬이어서 갯벌 등을 갖춘 동시에 백운산 등이 있어 서울 도시민의 휴양을 위한 등산코스와 해안나들이 코스로 자주 이용되는 지역이다.

인천공항에 자리한 SKY72 골프장은 이미 동북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보기드믄 주거 및 휴양·레저 등을 위한 위락지로서 최적지란 의미다. 기존의 공항신도시와 새로이 조성될 하늘신도시 외에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중국어 마을, 카지노호텔, 자유무역지대 등이 들어선다.

영종도 인근의 용유·무의도 해상레저단지 등 개발 추진에 자극받아 장봉도, 모도, 북도, 신도 등에 관광·레저 등의 개발을 위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관광객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영종도와 연륙교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