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에 상상력을 더한 사극 뮤지컬 ‘낭만별곡’
실존인물에 상상력을 더한 사극 뮤지컬 ‘낭만별곡’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4.03.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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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본공연 돌입
뮤지컬 '낭만별곡' 공연 사진. 사진제공=파크컴퍼니.
뮤지컬 '낭만별곡' 공연 사진. 사진제공=파크컴퍼니.

뮤지컬 <낭만별곡>319일부터 6일 간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6일부터 6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본공연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세종 즉위 전, 청년 이도의 기록은 많지 않은 가운데 악기 연주를 즐겼다는 태종실록의 기록을 모티브로 세종과 함께 조선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이라는 실존 인물과 예성동래라는 허구적 인물로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이다.

조선시대 음악기관 장악원의 전신, 이원(梨園)에 성별, 출신, 신분, 나이에 상관없이 오직 음악 안에서 음악으로 낭만(浪漫)’을 이야기하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를 통해 별곡(別曲)’으로 완성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 <낭만별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스토리 부문에서 111:1의 경쟁력을 뚫고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 전통 악기를 활용해 조선시대 음악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 뮤지컬 <낭만별곡>무용연출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각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무용의 몸짓이 극 중간중간 배치된 포인트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김은영 연출이 작곡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음악과 장면을 하나로 연결시키면서 작품의 몰입을 높였다. 전통 악기를 활용한 넘버들은 극의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