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낭만별곡’, 연습 현장 전격 공개
뮤지컬 ‘낭만별곡’, 연습 현장 전격 공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4.03.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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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이 상상력을 입은 '팩션 사극'…3월19일 개막
뮤지컬 낭만별곡 연습사진. 사진제공=파크컴퍼니.
뮤지컬 낭만별곡 연습사진. 사진제공=파크컴퍼니.

뮤지컬 <낭만별곡>이 오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 현장처럼 뮤지컬 <낭만별곡>의 연습실은 배우들의 열연 속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며 마치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이원에 들어가는 이도역을 맡은 이종석, 반정모, 김우성은 세종의 젊은 시절로 환생한 듯한 완벽한 몰입도를 선보이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러운 이원으로의 발령으로 악사들을 관리하는 박연역을 맡은 박유덕, 장민수는 베테랑 다운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연습 기간 내내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이원으로 들어간 예성역을 맡은 전하영, 박주은은 연이은 고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뿐 아니라 애절함을 더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극을 완성시켰다.

천민 출신으로 저잣거리를 돌며 피리 연주를 통해 나만의 음악을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원의 악사가 된 동래역을 맡은 황두현, 정지우는 순진무구하면서도 내면의 깊이를 더한 연기를 통해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원의 상징인 배꽃의 의인화로 인물들의 다양한 표현과 상징성을 극대화시키는 무용의 유다혜, 배상경은 감정을 담은 역동적인 몸짓을 보여주며 작품의 완성도의 정점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다른 몸짓을 표현해내 각 캐스트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 <낭만별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스토리 부문에서 111:1의 경쟁력을 뚫고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 전통 악기를 활용해 조선시대 음악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다.

작품은 세종 즉위 전, 청년 이도의 기록은 많지 않은 가운데 악기 연주를 즐겼다는 태종실록의 기록을 모티브로 세종과 함께 조선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이라는 실존 인물과 예성동래라는 허구적 인물로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이다.

조선시대 음악기관 장악원의 전신, 이원(梨園)에 성별, 출신, 신분, 나이에 상관없이 오직 음악 안에서 음악으로 낭만(浪漫)’을 이야기하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를 통해 별곡(別曲)’으로 완성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과정을 그린다.

탄탄한 스토리, 감미로운 선율, 감각적인 연출로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쓸 뮤지컬 <낭만별곡>은 오는 319일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개막한다. 또 오는 19일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나무신문